타임슬립을 하게 된다면
재미있게 봤던 대만 시리즈 "상견니"의 한국 작품 "너의 시간 속으로"를 다 보았어.
타임슬립으로 2023년에서 1998년으로 돌아가서 여러 사건과 안타까운 현재를 바꿔보려는 내용의 드라마야.
문득, 나의 1998년은 어땠을까..
만약 내가 1998년으로 돌아간다면~
그저 상상만으로 피식...
수많은 기회들이 어른거리네.
그때 그 사람을 만났다면,
그때 그 회사를 갔다면,
그때 그 주식(?)을 샀다면 그 땅(?)을 샀다면... ㅎㅎ
바꾸고 싶은 것들이 물론 있지만
무언가 바뀌게 된다면
보석같은 너를 만날 수 없게 될테니까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어도 두 눈 감고 모른척해야겠다 생각했어.
2000년 겨울, 가방을 길게 늘어뜨린 뒷모습의 그사람을 만나야했고
1000일이 되는 날 결혼을 하고
장마가 시작되는 유월에 14시간의 산고끝에 너를 만나는게
나의 운명이고 지금 생의 가장 잘한 일일거야.
디데이 숫자가 줄어들수록
예민해지는 너를 보며
얼마나 가슴이 탈까... 시간이 부족할까..
단 한번의 시험으로 너의 노력을 평가하는게 참... 속상하지만
지금까지 해온것만으로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사랑하는 보연아~
보석같은 내 딸
열심히 하고 애써주어서 고맙고 기특하다.
조금만 더 힘내!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