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남편표 글루텐프리 식단

챕터 1. 생리 유도

by 주아

난임일기|7/14 월요일


오늘의 복용

• 오전 7시 – 프레다정 1mg 4알, 프로베라정 1알



주말엔 정말 원 없이 먹었다.

돈가스, 떡볶이, 라면.

물론 셋 다 글루텐프리 레시피로,

집에서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메뉴들


요즘 남편은 건강한 식단을 챙겨주겠다며

요리를 도맡아 해주고 있다.

덕분에 마요네즈도 직접 만들어 먹는 중이다.

이게 무슨 호강인지… 하하

몸도 마음도, 든든한 하루하루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들에 익숙했던 입맛은 한 달간의 건강한 식단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고, 그 사이 어쩐지 금단 현상처럼 뷔페에 가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여러 가지 음식들을, 그저 마음껏 먹어보고 싶은 그런 마음.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나는 여기저기 떠돌고 싶은 마음이 많아졌다.

오늘은, 글쎄… 수영장이 가고 싶더라


바캉스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스르륵 올라오는거 같다. 뜨거운 햇살 아래, 수박 한 입 베어물며 크흐~


낯설지만 꽤 사랑스러운 내 안의 작은 활기를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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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벌써

STEP 2가 단 이틀 남았다.

화요일, 수요일.

매일 하루하루를 손꼽아 세고 있으면서도

참, 시간도 빠르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