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무던하게 지나가는 과배란, 나도 신기해

챕터 2. 과배란 유도

by 주아

난임일기|7/25 금요일


오늘의 투약

오전 7시

 – 레코벨 주사

오전 & 오후 식후

 – 엠시톨-D 1포씩 (하루 총 2포)

밤 10시

 – 레나라정 2알




레코벨 주사 5일차.


오전 7시, 자고 있으면 그대가 배에 주사를 놔주고 간다.

이 상황이 왠지 웃기고 재밌다. ㅎㅎ

그대의 다정함을 맘껏 누리는 중


다행히 몸무게 변화는 크지 않다.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이 올까 봐 유심히 살피고 있는데, 속 메스꺼움도, 두통도, 기분 장애도 딱히 없다.


나는 원래 무던한 편이 아닌데…

이번만큼은 무던하게, 잘 지나가고 있다.

우리 남편 말로는 “드라마틱한 수준의 변화”란다.

이렇게 별다른 부작용 없이 지나가는 내 몸이 나도 신기하다.


달라진 이유를 찾는다면…

음, 식단 정도?

글루텐프리를 의식하면서

밀가루를 멀리했다.

딱 그거 하나.

근데 식이를 조절하니

생활 전체가 달라졌다.


먹는 게 건강해지니,

몸의 수용성도 좋아지는 건가.


역시 먹는 게 곧 나였구나.


어서 병원에 가고 싶다.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나의 알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