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 과배란 유도
난임일기|7/24 목요일
오늘의 Mission
오전 7시
– 레코벨 주사
오전 & 오후 식후
– 엠시톨-D 1포씩 (하루 총 2포)
밤 10시
– 레나라정 2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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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주사 맞는 시간.
오늘은 벌써 4일차다.
첫날은 병원에서,
둘째 날은 그대가,
셋째 날은 내가 직접.
기분탓인지 그대가 놔줄 때가 제일 좋다.
내가 놓으면 (아플까봐) 천천히 찌르고 천천히 빼다 보니 더 아프고 피도 난다
주사 팁:
빠르게 찌르고, 빠르게 빼기!
어젯밤 남편이 어디서 본 얘기라며 들려준다.
“어떤 남편분은 직업이 간호사래. 아내가 자고 있으면 주사를 놔주고 출근한대.”
오늘 아침,
우리 남편도
쿨쿨 자고있는 나에게 주사를 찔러주고 출근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난 우리 여보가 왤케 귀여운지 모르겠다.
다정하고 자상한 우리 남편
나에겐 그대가 있어
다른 걸 더 가지려는 마음은
욕심이라고 생각할때가 많다.
지금 이 시험관 여정조차 우리의 연애사 한 페이지처럼 느껴져 웃음이 난다.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