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주사와 사랑, 오늘도 함께 걷는 길

챕터 2. 과배란 유도

by 주아

난임일기|7/24 목요일


오늘의 Mission


오전 7시

 – 레코벨 주사

오전 & 오후 식후

 – 엠시톨-D 1포씩 (하루 총 2포)

밤 10시

 – 레나라정 2알




오전 7시, 주사 맞는 시간.

오늘은 벌써 4일차다.


첫날은 병원에서,

둘째 날은 그대가,

셋째 날은 내가 직접.


기분탓인지 그대가 놔줄 때가 제일 좋다.

내가 놓으면 (아플까봐) 천천히 찌르고 천천히 빼다 보니 더 아프고 피도 난다


주사 팁:

빠르게 찌르고, 빠르게 빼기!



어젯밤 남편이 어디서 본 얘기라며 들려준다.

“어떤 남편분은 직업이 간호사래. 아내가 자고 있으면 주사를 놔주고 출근한대.”


오늘 아침,

우리 남편도

쿨쿨 자고있는 나에게 주사를 찔러주고 출근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난 우리 여보가 왤케 귀여운지 모르겠다.

다정하고 자상한 우리 남편


나에겐 그대가 있어

다른 걸 더 가지려는 마음은

욕심이라고 생각할때가 많다.


지금 이 시험관 여정조차 우리의 연애사 한 페이지처럼 느껴져 웃음이 난다.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