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강자와 약자, 진짜 차이는 무엇인가

by 이한

우리는 흔히 강자와 약자를 외형으로 구분한다.
돈이 많은 자, 지위가 높은 자, 힘이 센 자를 강자라 부르고,

없는 자, 낮은 자, 약한 자를 약자라 부른다.


그러나 진짜 강자와 약자의 차이는 겉모습에 있지 않다.


강자는 흐름을 읽고 움직이는 자다.
약자는 흐름에 끌려가며 반응하는 자다.

강자는 세상이 바뀌기 전에 준비한다.
약자는 세상이 바뀌고 나서 후회한다.

강자는 사람을 읽고 흐름을 만든다.
약자는 사람에게 휘둘리고 흐름에 떠밀린다.

강자는 스스로를 지키고 움직인다.
약자는 남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간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말했다.

“대다수 인간은 자신의 무의식이 지배하는 삶을 산다.”
— 『자아와 이드』, 프로이트, 이종한 옮김, 열린책들, 2002



칼 구스타프 융도 경고했다.

“당신이 무의식을 의식하지 못하면, 그것은 운명이 되어 당신의 삶을 지배한다.”
— 『아이온』, 융, 김광수 옮김, 집문당, 1997


강자는 자신의 무의식을 자각하고 다스릴 줄 아는 자다.
약자는 무의식에 끌려다니며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노엄 촘스키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중은 감정과 본능으로 조종된다. 생각하지 않도록 구조화된 사회에서
가장 순응적인 자들이 피해자가 된다.”
— 『노엄 촘스키, 권력과 언론』, MIT 출판부, 1997



강자는 구조를 깨닫는 자, 약자는 구조에 흡수된 자다.


그리고 공자 또한 강자란 어떤 사람인가를 다르게 정의했다.

知者不惑,仁者不憂,勇者不懼.
지자불혹,인자불우,용자불구.
지혜로운 자는 흔들리지 않고, 인자한 자는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 『논어』, 자한(子罕) 편



공자가 말한 진짜 강자는 힘센 자가 아니라, 읽고 흔들리지 않는 자다.


그렇다면, 강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1. 흐름을 읽는 힘을 길러라.

사람들의 말과 행동 너머를 읽어라. 분위기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라.

실천대응: 대화할 때 말보다 표정을, 목소리보다 침묵을 들어라.


2.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려라.

충동적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정면으로 들여다봐라.

실천대응: “왜” 이 감정이 지금 일어났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훈련을 하라.
감정은 언어가 아니라 단서다.


3. 선제적으로 움직여라.
반응하는 인간이 아니라, 준비하고 유도하는 인간이 되어라.

실천대응: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두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대비하라.
현명한 자는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 미래를 계산한다.


강자는 힘이 많아서 강한 것이 아니다. 강자는 세상을 읽고 자신을 읽을 줄 알기에 강한 것이다.

약자는 힘이 없어서 약한 것이 아니다. 약자는 세상도, 자신도 읽지 못하기에 약한 것이다.


당신은 매일 선택한다. 흐름을 만들 것인가, 흐름에 끌려갈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그러나 결과는 자유가 아니다.




3장 요약

강자와 약자의 차이는 가진 것에 있지 않다. 읽는 자는 강자가 되고, 끌려가는 자는 약자가 된다.

흐름을 읽어라. 자신을 읽어라. 읽을 수 있는 자만이, 세상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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