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리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회개하겠습니다.”
그는 한동안 강단에 서지 않았다.
그 사이
교회는 “안식년”이라 불렀고,
신도들은 “사람이니까요”라고 이해했다.
몇 달 후
그는 돌아왔다.
설교는 여전했고,
‘은혜’라는 단어의 빈도는 더 늘었다.
그는 성추행을 했지만,
회개했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회중을 이끄는 목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용서한다고 했다.
하지만
법은 조용했고, 피해자는 사라졌고,
남은 건 헌금함과 마이크였다.
누군가는 말했다.
“과거는 잊자.”
나는 묻고 싶었다.
“그 과거를 만든 사람이 누구였는지 진짜 잊은 거냐고.”
교회는 다시 붐볐고,
그는 다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그 모든 것이
불편했지만, 너무 익숙했다.
나는 기도하고 싶었다.
그가 용서받는 세상이 아니라,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