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성수동 인앰스퀘어(Inap Square)에서 열린 “캐스퍼 취향 충전소(Casper Social Club)”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남은 연차를 무조건 사용하라는 지사가 나와서 평일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자동차 전시회라기보다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이벤트에 가까웠습니다.
행사의 정확한 명칭인 “캐스퍼 취향 충전소”는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캐스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충전하는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브랜드가 강조하는 ‘도전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MZ세대 오너들’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공간이었죠.
현대자동차가 성수동에서 진행한 이벤트는 지난 3월의 제네시스 GV60 원더 스튜디오(Genesis GV60 Wonder Studio)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이번에도 특유의 트렌디한 공간 활용이 돋보였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캐스퍼 오너들의 차량이 총 5대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건 유진 님(@ym_neul)의 N-리버리 랩핑 캐스퍼였습니다. 마치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막 달려나온 듯한 강렬한 디자인 덕분에 “토요타에 GR 야리스가 있다면, 캐스퍼도 언젠가는 최소한 N 라인 모델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꼭 나오길!!)
역시 복합문화 공간 하면 성수동이 떠오르죠. 이번 행사는 인앰스퀘어(Inap Square)에서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었는데,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만큼 꽤 공들인 기획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간 활용 면에서도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투명한 유리로 된 1, 2층 카페 공간을 그대로 전시장처럼 꾸며 놓아, 내부에 들어가지 않은 보행자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유리 너머로 전시된 차량을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꽤 많이 보였는데, 브랜드 노출 효과 측면에서도 상당히 clever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캐스퍼 취향 충전소(Casper Social Club)”의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번호판에 “We are Eartist!”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이었습니다. 마치 방문객을 환영하는 상징적인 오브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이후 안내 직원의 가이드에 따라 QR 코드 인증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저 역시 바깥에 전시된 오너 차량들을 차례로 둘러본 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자동차 브랜드 행사라기보다 작은 문화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장도 너무 예쁩니다. 캐스퍼만의 특징을 잘 살려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미션은 “캐스퍼 취향 충전소 방문 등록”이었습니다. 몇 가지 취향과 MBTI 관련 질문에 답하면,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퍼 모델을 추천해 주는 방식인데요. 저는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이 결과로 나왔습니다. 은근히 제 성향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습니다.
4가지 디자인 중 한가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전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 체험이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저는 캐스퍼 키링 만들기를 선택했습니다. 직접 원하는 부품과 장식을 고르며 나만의 키링을 완성했는데, 소소하지만 기념품으로 간직하기 딱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층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아래에서도 1층의 캐스퍼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스퍼 엽서 꾸미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간단히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엽서를 만들어 보았는데, 다른 참가자들은 색연필이나 스티커를 활용해 개성 있게 꾸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줄을 서던 포토부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미션은 개인 SNS 방문 인증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인증을 완료하면서 총 3가지 미션을 모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은 디지털 페이스 스탬프를 캐스퍼 굿즈숍 직원에게 보여주면 100% 당첨되는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캐스퍼 스티커 세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브랜드 행사다운 재미 요소였습니다.
캐스퍼 굿즈샵, 트렌디함을 가득 담다
행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굿즈(Goods)와 기념품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소박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의 기프트 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공룡 캐릭터 ‘조구만’과 협업한 굿즈들이었어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위트 있는 디자인 덕분에 많은 방문객들이 발길을 멈추더군요. 그 외에도 캐스퍼 일렉트릭만의 아이코닉한 디지털 픽셀 라이트를 귀엽게 인물화한 키링, 다양한 스티커, 텀블러, 파우치, 심지어 피규어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편집숍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굿즈만 있는 게 아니라, 캐스퍼 오너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전시장 + 행사장 + 카페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듯한 느낌이었고, 방문객들이 차를 구경하다가 편하게 앉아 쉴 수 있어 훨씬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화려함 대신 트렌디함에 집중
이번 굿즈샵의 콘셉트는 분명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트렌디함.
캐스퍼라는 자동차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주요 타겟층의 취향과 선호를 정말 잘 반영하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굿즈에 들어간 캐스퍼 일러스트였습니다. 얼핏 보면 어린아이가 낙서한 것 같은 단순한 그림이지만, 그 안에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친근하고 위트 있으면서도 은근히 여운이 남는, ‘B급 감성’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네요.
이런 감각은 행사장이 열린 이나피스퀘어(Inap Square)의 정체성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이나피스퀘어의 시선으로 본 캐스퍼
행사장에는 이나피스퀘어가 바라본 캐스퍼에 대한 소개문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WHATEVER WE WANT.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만드는 그래픽 듀오, 이나피스퀘어의 캐스퍼를 소개합니다.
이나피스퀘어에게 캐스퍼란?
작업의 흥미로운 주제이자 영감과 열정을 주는 도구이고, 취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며
또 하나의 특별한 캔버스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떠나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는 주제가 되고 영감이 돼요.
우리에게 캐스퍼는 일상 속 우리만의 취향을 찾아 훌쩍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이 설명을 읽으면서 ‘아, 이게 바로 요즘 세대들이 추구하는 트렌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의 차가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캔버스로서의 차. 캐스퍼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캐스퍼 취향 충전소(Casper Social Club)” 총합 후기
이번 성수동에서 열린 캐스퍼 취향 충전소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트렌디한 공간이었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분위기, 캐스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무드, 그리고 성수동 패션거리와의 멋진 조합까지—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그림처럼 잘 어우러졌습니다.
또한 카페와 복합문화 공간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덕분에, 자동차 전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2층 갤러리에서 캐스퍼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공간이었죠.
캐스퍼라는 차가 가진 매력
사실 모닝, 아반떼, 레이 같은 경차·소형차들은 성별, 연령, 직업 구분 없이 누구나 탈 수 있는 ‘범용적인 차’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심지어 레이는 배달용 밴 같은 업무용 차량으로도 흔히 쓰이죠.
하지만 캐스퍼는 조금 다릅니다.
흰색 기본형 모델조차도 묘하게 깜찍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풍기고, 특히 캐스퍼 EV에서는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모던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분위기, 그리고 게임 같은 감각의 디지털 픽셀 라이트와 그래픽이 어우러져, 단순히 ‘작고 무난한 차’가 아니라 하나의 아이콘처럼 느껴졌습니다.
브랜드 경험의 진화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단순히 신차를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데 있었습니다. MZ 세대와 Gen Alpha 세대가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된 것이죠.
성수동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현대자동차의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한층 진화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어요. 이제는 단순히 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차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굿즈샵의 의미
굿즈샵 또한 단순히 기념품을 파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세대의 취향을 연결하는 플랫폼 같았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에도 캐스퍼만의 정체성이 묻어나 있었고, 덕분에 행사 경험이 훨씬 더 풍성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트렌디하다.”
이 말이 이번 캐스퍼 취향 충전소 굿즈샵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이벤트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순히 ‘자동차 전시회’가 아니라, 사람들이 차와 함께하는 순간을 즐기고,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 말이죠.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 캐스퍼 N 라인이 출시되지 않을까? 혼자만의 기대를 살짝 해 봅니다!
이상 제 관림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