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을 뚫다
자다가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4시다…
다시 잠에 들었다..
교통사고 뒤에 무기력감이 심해져
잠에서 깨어나기가 싫다.
수업이외에는 무조건 잠만 잔다.
자도자도 잠이 온다.
이전에는.그렇게 잠이 안오더니
아제는 자도자도 끝도없이 잠이 온다.
오늘도 새벽4시에 잠을 다시자고
밥도 먹기 귀찮아서 잠을 계속 잤다.
수업준비로 일어나야하는데
일어나기가 귀찮아진다.
핸드폰을 보다가 눈이 떠지면서 출근 준비를 했다.
학원CCTV에 나온 영상을 보고 울컥해졌다.
두부가 출입문에 나를 기다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 무언가 올라온다.
두부는 늘 내옆에서 말없이 따라다니며
내 옆을 지켜주었다.
내가 없으면 밥을 안먹는 아이다.
이 모습을 보고 30분만에 준비를 하고
학원으로 출근을 했다.
역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학원을 가니 내가 실수로 화장실문을 닫아놓지
않아 … 밤새 고장난 고양이들은 재미있게 논 흔적들과.. 엄청난 양의 똥과.. 사료를 챙겨주고
나는 칼바람을 뚫고 .. 수업을 하러
경주로 내려왔다..
너무 의미부여했어.. 너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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