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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을 행복하게 만든다

고맙다!

by corescience

오늘따라 지치고 힘이 많이 드는 하루이다.

수업을 마치고 본점으로 다시 복귀하니

저녁8시가 훌쩍 넘었다.


입맛을 잃은지는 오래..

이상하게도 한끼도 안먹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


어제도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5시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니

컨디션도 최악이다.


힘이 없다가도 본점에 들어가서

고양이들을 만나면 힘이 난다.

고양이 화장실청소를 1시간가까이 해주고

물 사료를 주고 나니

다들 내 주위로 몰려든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오늘은 고양이 장난감을 사와서 놀아주기로 했다.

처음 본 장난감에 고양이들은 놀래서

다들 후다닥 숨는다..

프로펠러 날리기 장난감인데 내가 더 재미있다.

몇번을 해주니 왕감자가 관심을 보인다.

두부는 놀라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나의 주위로 모여들면서 웅성거린다.


그러고나서 츄르대파티를 열고 나니 기운이 빠진다.

“엄마,이제 힘빠진다. 실컷 놀아줬으니 이제 갈께“

라고 말을 하니 모두들 마중을 나온다.


“안녕 !!내일봐!!”라고

인사말을 하고 손을 흔들어주니

아이들이 모두 따라 나온다.

https://www.instagram.com/reel/DHJFK_1BLQI/?igsh=MTh5MWpzOHp2ZDg2bQ==


오늘따라 고양이들이 더 고맙게 느껴진다.

지금도 버틸수 있게 해주는건

책임감이 아닐까..


이공간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해진다.

특히 두부는 나의 소울메이트이다.

https://www.instagram.com/reel/DHJEyZDBS8H/?igsh=MXM5bXUxYTFlODQ5bw==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길을 함께 가는 고양이들이 있기에

내 마음은 한편으론 위로가 된다.


결국은 내가 모든걸 감내하고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것을 알기에…

끝까지 버텨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힘이 되주는 두부와 친구들이 있어

오늘도 퇴근길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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