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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치열한 40대 생존기

깡으로 버티자.

by corescience

최근 며칠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휘몰아 치고 있다.

4년간의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일을 겪어내었다.


큰산을 넘고 숨을 돌리기로 하니

또다른 엄청난 것들이 나를 가로막는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버티는지도 기특하단 생각이 들 정도이다.


친구가 말했다.

“내가 너였으면 벌써 죽었을 꺼라고..”

의사선생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지금은 상처가 딱지가 되어서

그리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매일이 치열허게 살아야한다.


문득..

“왜 나는 이렇게 평범하지 못할까?”라는

자괴감에 빠져든다.


세상 모든 것들이 나빼고는

다들 행복해보인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살은 더 빠졌다.


12kg감량..

6가월만에 빠졌다..

이젠 커피나 결명자차가 생존수단이 되었고

입맛도 뚝 떨어졌지만

피검사결과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다는 아이러니.


집근처 찐 옥수수를 사서

아이스커피를 한잔 사서 경주로 출근하니

바람이 오늘따라 시원하게 느껴진다.


며칠밤을 낑낑거리며 대책을 마련하다

오늘 드디어 생각이 났다.

왜 나는 이 힘든길을 택했을꼬..

원망하면 무엇하리..


이제는 탓할때가 아니라 다시 길을 가야한다.

힘든 여정에 도움만 받고 부담감이 엄청 나다.

벌써 여름이 왔는데도

나는 춥다..


높은 산을 오르려다

결국 넘어져 있는 나를 바라보면

삶의 존재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타인을 바라다보면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갈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거야하는 것이 나를 너무나도 지치게 한다.


결국은 다시 원점이다.

40대는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이며

처절하게 깡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그나마 나를 위로해주는건

6냥이와 햄스터이다.

어제도 역시나 집사의 우울함을 날리며

학원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6냥이들..


두부는 원래 외동이었다가

동생들이 5명 생기면서..

1인자의 자리를 메인쿤 쿠니에게 뺏겼다.

그래서 치즈와 뭉치를 갈구고 눈은 세모눈으로

변신했다.


두부도 변했다.

순둥이에서 나처럼 치열하게 서열싸움중이시다.

요렇게 귀여운 녀석이…

냥춘기가 와서 매일 싸우고 다닌다.

며칠전 학원문을 열어놓았는데

두부가 어슬렁거리며 나가려다 나에게 붙잡혔다.


“두부야..넌 나머지 동생과 달리 몬생겼어..

길에 나가도 아무도 널 간택하지 않아..

집나가면 고생이다 “

라고 말하며 쳐다보니..

또 세모눈…


왕감자는 울집에서 제일 순한 아이인데

왕감자랑 놀다보면 힐링이 된다.

https://www.instagram.com/reel/DKbV8Fxu2Qw/?igsh=MWE1NTMxZWV4OW9hbw==


두부야,,,,

세모눈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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