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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다쳤다.(1화)

생존일기

by corescience

며칠 전이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두부라 새 옷을 사서 입히는데

뭐가 자꾸 썩는 냄새가 난다.

어? 뭐지? 두부는 한 번도 냄새난적이 없는데…


그러고 옷을 벗기니 왼쪽 앞다리에 금속으로 만든 인식표 목걸이가 목과 왼쪽앞발에 끼인 것이다.

심각한 것은 고름과 피가 섞여있었다.


나는 가위를 가져와서 목걸이를 잘랐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이다.

왼쪽앞발 겨드랑이 사이에 금으로 된 줄(동글동글 원형으로 된)이 살에 박혀서 안 나오고 있고

강제로 뽑으려니 나오지도 않고 두부는 아파서 난리고.. 원형펜던트는 피부 속에 파묻혀있었다..


손발이 덜덜 떨리면서 병원을 가야 했다.

야간이라 진료가 되는 병원울 찾았다.

수의사가 하는 말이 지금 당장 입원하고 내일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이다.

하루 입원료가 100만 원이고 다음날 오전에 원장이 수술하면 개복한 후에 따라 금액이 최소 300만 원부터에 더 많이 나갈 수도 있고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면 그 비용은 몇천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 당장 입원 안 하면 패혈증으로 죽는다고 했다…. 게다가 자기가 본 것 중에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 장기입원이 필수라 했다.
최소 1 달이란다…


순간 머릿속은 하얘진다.

사람도 이만큼은 안 드는데.,…

허…

그래서 입원은 어렵고 내일 와서 수술받을 테니

급한 대로 상처치료를 부탁하니 안된단다.

진료비 6만 원에 (야간 저녁 8시 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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