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차량 선생님(필자의 12년 지기 친구)의 디스크였다. 필자는 학원 운영을 한지 오래되었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모르는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 많이 불편하다. 그러다 보니 강사들도 필자와 30년 지기 친구, 12년 지기 친구이고 면접을 보고 필자와 대화가 통하는 강사분들과 직원분들을 채용한다.
필자의 학원은 타임별로 소수정예 수업이다 보니 타 학원과 다르게 차량 코스가 유동적이고 매일매일 코스가 달라서 대형버스회사와 계약하려니 코스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학원버스로 지금까지 필자의 친구가 차량 선생님 겸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친구가 오랫동안 디스크로 힘들다 보니 차량 선생님을 한 분 더 구하자고 결정을 하였다. 그러다 우연히 길을 가다 타 학원의 차량 선생님께서 일을 너무 잘하시길래 직접 찾아뵙고 차량 선생님 구한다고 말씀을 드리니 아시는 분 연락 주시겠다고 하셨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래서 며칠 뒤 소개받고 오신 차량 선생님께서 오셨다. 원래는 하루에 4시간 일을 하려고 하였으나 선생님이 학원차 경력이 전혀 없으신 데다 스타렉스를 몰아보신 경험이 없으셔서(1종 보통 소지) 며칠간 기존 차량 선생님과 함께 코스를 돌아보며 일을 익혀보시겠다고 하셨다. 아이들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라 일주일 지켜보고 계약서 쓰자고 하였다. 그렇게 양측 시급과 차량 시간에 대해 동의를 다하고 코스를 익히고 있었다.
그런데 첫날 차량 코스를 돌아보시고 오시더니 차량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신다. 필자의 학원은 기존 차량 선생님이 계셔서 부분 타임만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합의를 하고 시작한 사항이었다.
문제는 기존 차량 선생님과 합의를 다하고 일을 하시겠다고 하더니 일을 끝나고 오시더니 시간을 더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요구하신다. 그래서 2일 차에 기존 차량 선생님과 다시 합의를 하였다. 경력이 없으셔서 처음 합의한 시가보다 더 시간을 드릴 수 없다고 하니 그래도 일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합의를 하고 차량 코스를 익히고 학원에 들어오시더니 갑자기 화장실 청소를 하시겠다고 하셨다. 참고로 필자는 학원 청소를 직원들에게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라고 하니 본인이 세면 대가 더러워 보이니 할 일도 없고 하니 본인이 하시겠다고 혼자서 말을 듣지 않고 청소를 하셨다.
그러고 나서는 아직 계약서도 쓰지 않은 상황에 차량 타시는 게 겁난다고 하시면서 보험을 빨리 들어달라고 요구하신다.?? 이건 뭐지? 필자는 직원들과 계약을 할 때는 며칠간 서로 요구사항을 맞추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4대 보험을 가입해준다. 3일 차도 안되고(요구사항 합의 중인 상황) 계약서도 안썼는상황인데 4대 보험 가입이라니? 아직 차량 시간으로 계속 합의점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말씀을 바꾸셔서 어이가 없어 다른 말씀 안 드리고 차량 선생님이 정중하게 그날 문자를 보내드렸다. 시간이 합의가 안되니 죄송하다고. 같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일한 만큼 시급을 드리겠다고 하여서 계좌번호를 받아 바로 입금을 해드렸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이다. 수업 중 전화가 오시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왜 돈을 이것밖에 주지 않냐고 하신다.
일한 만큼 드렸는데 본인은 처음 본인이 생각한 대로 시급을 받아야 한다고 우기신다.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좋은 것이 좋은 거라고 알겠다고 하여 다시 일하지 않은 부분도 입금을 해드렸다.
그런데 그날 밤 11시가 다되어 문자가 오셨다. 문자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좋지 않고 나이 들어 비참하고 우울하다. 그리고 완전 부당해고라고 하시면서 노동청 고발하겠다"라는 내용이 문자를 보내셨다.
정말 어이없었다. 본인이 시급과 차량 시간에 동의해놓고 와서 계속 말을 바꾸시길래 도저히 같이 일을 할 수 없어서 3일 차도 안 된 것을 일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다 드렸는데도 이런 문자를 보내다니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너무 화가 나서 노동청에 신고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계약서도 쓰지 않은 상태에 아이들 안전문 제라 며칠 차량 코스 익히고 일을 시작하자고 합의한 사항에 일하지 않은 부분까지 시급 더 드렸는데도 협박을 하신 거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 또한 법적 대응을 하려 했다.
그러니 연락이 오셔서 고발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비참하다고 하시면서 또 말을 바꾸신다.
통화내용까지 다 녹음을 하였다. 며칠 일해보니 계속 말을 바꾸시고 기존 차량 선생님과 합의된 사항에 본인이 번복하셨는데 반말도 한적 없고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말씀까지 드리고 일하지 않은 부분까지 시급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우울하다고 계속 하소연을 하신다. 그러면서 기존 차량 선생님이 자기를 가지고 노셨다고 하시면서 죽고 싶다고 하신다. 본인이 하지 마라고 하는 청소를 굳이 하시면서 계약서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다짜고짜 차량 하기가 무서우니 보험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직원을 어느 누구가 채용하겠나?
라고 따지고 법적 대응까지 하려 했으나 좋게 끝내고 싶어서 1시간 통화하면서 달래고 끝이 났다.
필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상담을 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 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