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즐겁다

에필로그

by corescience


학원 운영을 한 지 15년이 되어간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학원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15년이 흘러갔다. 첫 시작은 자금이 부족해 미술학원을 이어받아 책상만 가져다 놓고 시작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겁이 없던 때인 것 같다. 내 인생의 첫 학생은 중1 남학생이었다. 게임만 하는 아이라 공부만 시켜달라는 학부모님의 요청에 첫 학생이라 정말 공들였던 아이였다. 아이들이 하나씩 모이면서 20대라 순수와 열정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아이들과 라면도 먹고 학원 앞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사 먹은 기억이 아직도 그립다, 그중 까까머리를 하고 얼굴이 새까만 초등학생 아이가 있었다. 늘 친구들 사이에 주눅이 들고 아이들에게 맞고 다닌 아이였다. 그때는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친구들을 찾아가 "한 번만 더 때리면 학교 찾아갈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라 직접 가정방문해서 찾아가 학원 태워오고 밥도 먹였다. 세상에는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에게 조그만의 희망이라도 준다면 제일 큰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