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력(feat. 도레미)
오늘이 제일 바쁜 날이다. 물론 매일매일이 바쁘다. 오늘은 새 수업이 3타임이 잡혀서 더 힘든 날이다.
점심도 못 먹고 강의를 하고 나니 너무 지쳐있는 나에게 과학 수업을 하고 있는데 도레미(필자의 제자 별명)가 문제를 풀기 싫었는지 딴지를 걸기 시작한다.
탄성력과 중력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레미: "선생님, 탄성력은 모양이 변한 물체가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힘이잖아요?"
필자:"응"
도레미:"근데 왜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고 해요?
필자:.....
도레미가 한참 딴생각을 하더니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과학영재반 여학생 2명이 도레미에게 질문을 하였다.
"너 수업시간에 설명 안 들었어?"라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토론 수업으로 이어졌다. 도레미와 20분 가까이 탄성력의 성질과 왜 모양이 변한 물체가 되돌아가는지 이해를 시켰다.
<오투 과학 1-1 학기 참조>
탄성력이 이용되는 예를 설명하면서 물체가 늘어나는 성질을 가진 고체물질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열띤 토론을 하였다. 필자의 학원은 과학학원이다 보니 과학에 흥미 있는 아이들이 많은지라 너무나도 다양한 질문을 한다. 과학 문제집에서는 1쪽밖에 안 되는 내용이지만 오늘 아이들과 열띤 토론을 하면서 30분간 탄성력과, 이용되는 예, 그리고 중력의 작용, 고체의 특징까지... 설명을 하였다.
다양한 질문들을 받으면 필자는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이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틀에 박힌 강의식 수업보다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정들이 필자가 선호하는 교육방식이다.
성적 지상주의인 우리나라 현 교육 현실에서 많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부모님들은 선행을 빨리 해주시길 원하시는데 필자는 그 부분에 공감을 하지만 선행의 기준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교육에는 정답은 없다. 나 또한 그 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