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실패하라

한국판 에디슨 만들기 프로젝트

by corescience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당대 최고의 혁신가들의 롤 모델은 '세기의 발명왕'으로 불리는 '토머스 에디슨'이다. 백열전구와 축음기, 영사기 등 3대 발명품으로 현대문명의 서막을 연 것을 넘어 GE 회사를 일구고 당시 산업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기업가이자 혁신가(innovator)이기 때문이다.

에디슨은 1093개의 특허를 가졌고 그의 3대 발명품으로 인간은 어둠을 물리치고 소리와 행동을 기록하게 됐다. 전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기를 조명 및 동력에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당시 세계의 주류산업을 가스에서 전기로 바꿨다. 국내에서는 에디슨을 발명가로만 인식하고 있다. 에디슨은 특허를 팔아서 사업자금을 마련하였다. 그가 세운 에디슨 GE는 벤처 캐피털의 모티브가 되었다. 입시학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실험과학 원장으로 15년의 경력을 가진 필자는 세 딸들에게 에디슨의 말 중"천재는 1%의 영감과 99%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몸소 가르치고 있다. 에디슨은 필라멘트 실험을 6000번 했고 소재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졌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 번에 결과물을 얻으려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학생들의 특징은 인생 초반기에 너무나도 실패하지 않고 많은 결과물을 얻은 학생들이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실패를 많이 본 학생들은 실패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큰 실패 없이 결과물을 얻은 아이들은 한번 좌절감을 맛보면 헤어 나오지 못하고 영재성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라진다. 처음에 발명이란 영역을 접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에 빠졌다. 딸들과 실험과학학원을 하면서 매일 다양한 실험과 영상을 접하면서 다양한 과학적 원리들을 같이 공부하였다.

그중 제일 아찔했던 일화가 있었다. 큰딸이 발명영재교육원을 붙으면서 다양한 발명에 관해 실험을 하다가 동전 전지가 빠지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송곳으로 빼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모하게 송곳으로 동전 전지를 빼내다가 구멍이 났다. 순간 콧속으로 이상한 기체가 흡입되면서 정신을 잃었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급히 남편이 세수를 시키고 밖으로 데리고 가고 심호흡을 시켰다. 그리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 다행히 소량이라 큰 탈은 없었으나 그날의 "아찔한 사건'으로 지금도 전지를 뺄 때는 정말 신중히 다룬다. 이렇게 다양한 실험과 실패들을 매일 기록지에 아이와 함께 남겼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5년 연속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교내 1위 시대회 2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실험 결과물을 단순히 수상에 그치지 않고 지금 아이와 함께 특허 작업도 같이 하고 있다. 에디슨이 필라멘트 시험을 6000번 했듯이 한 번에 결과물은 얻어지지 않는다. 필자는 한국판 에디슨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실험과학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요즘, 나이 40대에 새로 발견한 재능이었다. 다양한 실험과 실패 속에 매일매일을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찾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 그래서 한국판 에디슨을 만들기 위해 지식재산을 법률이 아닌 콘텐츠로 취급하는 지식재산 대중화 작업도 요즘 들어 구상하게 됐다.”물론 아직 구상단계이지만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한발 짝 더 다가서기 위해 많은 작품들을 공부하고 구상하고 있다. 세 딸들과 함께 작성하고 있는 발명노트와 기록지들이 매일 채워져나가 있는 요즘 한국판 에디슨을 찾기 위해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과학실험을 하다 보면 실패하는걸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직접 실패해봐야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필자는" 한국판 에디슨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제2 제3의 에디슨들이 나온다면 우리나라의

과학 미래는 밝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