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탈출기-나를 찾아가는 시간
처음으로 오롯이 나만의 휴가를 지냈다. 너무나도 쉼 없이 앞만 보고 살아왔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다가온 두 글자. 시련.
내가 너무나도 무감각하였는지 아니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일 시간인데 나는 아직도 준비가 덜 되어있다.
언제쯤 날 괴롭히는 이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거실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글을 쓰는 이 순간만큼은 마음이 너무나도 평온해진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긴 연휴 시간을 가졌다. 무려 4일이나..
물론 어린이날을 제외하면 3일이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4일간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1. 미술관 가기
2. 온천욕 하기.
3. 내가 원하는 책 사기
4. 아무 생각 없이 있기
5. 커피 마시러 가기
6. 여름옷 사기
7. 하루 종일 잠만 자기
너무나도 평범한 것들이지만 나에게는 큰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나의 직업상 매일매일이 시즌이라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하루하루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큰 용기가 필요했다.
보강의 부담을 다 미루고 쉬기로 결심한 것이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다 이루었다.
언젠가는 이 시간들을 회상할 날을 기약하며....
<보라 토끼님 작가 삽화-아픔>
행복해지자.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