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 아래 꼼짝없이 당해주기!

by 한은혜

눈부신 햇살 아래 꼼짝없이 당해주기로 했다


영혼 깊숙한 곳에서 송곳처럼 곤두선 신경질과

하루가 불안해질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향해

간절히 기도한 하늘의 응답인 것 같아서 말이다


따뜻해진다

두말 필요 없이 황홀하고

저 햇살이 뼛속까지 녹아든다


날카로웠던 모든 것이

항복해 버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