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번째 지지자는 내가 되어야 한다고.
직장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건, 바로 '승진'이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지만, 그래도 조직생활을 하면서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왜냐면 그건 '타인의 인정'이기 때문이다.
승진이 발표난 날에는 모두 각자의 수를 세며 나의 승진 차례를 점처보게 된다. 이때 눈에 띈건 한 후배의 말이었다.
"A가 당연히 우리부서 일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과 비슷한 차례에 있고 부서에서 인정받는 대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문장에 본인은 없었다. 그 친구가 일등이라면 그 바로 뒤에는 나라는 주장도 없었다.
그 말 안에서 많은 고민이 엿보였다. 나도 승진 대상이고 열심히 하지만, A가 이미 많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나서봤자 안될거 같다는 마음, 그래도 승진 대상이라고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해 보였다.
이렇게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저도 A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또다른 기회가 있을지 모르니 저 나름의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타인의 자리를 탐내자는게 아니다. 다만, 나의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하는것이다.
내가 나의 역량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사람이 그것을 알아봐주기는 더 어렵다. 나의 장점, 나의 역량, 나의 성과를 잘 펼쳐보이면 어떨까. 그리고 그 첫번째 지지자는 내가 되어야 한다. 나도 잘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마음을 세우는것이 그렇게 되기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기회는 한사람에게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승진을 하기에 넘치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는 A와 더불어 자리를 만들것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자리를 뺏을 필요는 없다. 다만 나의 자리를 내가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여러번 말하지만 나의 첫번째 지지자는 내가 되어야 한다. 조용히 그리고 굳건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