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계단을 오르다.

by 빛별

사람은 살면서 여러번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다. 미술을 시작하고 피아노를 시작하고, 수영을 시작하고, 공부를 시작하고, 일을 시작하고, 자기계발도 시작한다.


처음 시작하면 케익에 얹혀있는 체리를 입에 넣듯, 신기하고 재미있다. 특히 처음 접하는 분야에서는 내가 재능이 있나 하는 설레임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약 두세달안에 금방 이 처음 맞는 즐거움은 사라지고, 초보자에서 겪게되는 일종에 지루함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이든 기본기를 탄탄하게 닦아야 그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 기본기를 닦는 과정에서 일차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이 우수꽝스러운 모습을 언제까지 견뎌야 하나..'하면서


이 기본기 과정을 자나갈 때면 주위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친구는 나보다 늦게 시작했는데 나보다 진도가 빠른거 같다. 다른 친구는 이미 시작한지 오래되어 그런지 준 아마추어 수준으로 잘해보인다. 그에 비해 나는 시작이 이미 늦은건 아닐까, 저 친구보다 못하는게 쪽팔린다 등등 주위 비교에서 오는 상념에 사로잡힌다. 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아, 나랑 안맞는거 같은데..' 하면서


이 두단계를 지나고 2년을 버텼다면 나도 이 바닥에서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있다. 함께 시작했던 많은 친구들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혼자서 수련을 할 수 도 있도 레슨을 받아 한단계 더 나아갈 수 도있다. 물론 그만두고 다른 재미있는 분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 고민이 시작된다. '이 정도 배웠으면 된거 같은데...'하면서


학업이나 생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 이 마의 2년의 단계를 지났어도 내가 이 분야에 남아 있다면, 아마도 나는 이것을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곤 하는데 나는 이에 답을 해 줄 수 도 있다. 이 분야의 친구도 있다. 이젠 스스로 연마하며 이 분야에 돈들인 것을 자율 수련으로 회수하는 시간이 도래하였고, 더 나아가 이로 돈을 만들 수도 있다. '난 이것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은 보너스다.


무엇을 시작할때 이 일련의 과정을 처음부터 받아들이고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각 단계 고민의 순간이 올때 당연한 생각임을 받아들여 본다면. 멀리보면 상념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높은 산을 등산할때의 각 단계 고민을 스스로 받아 준다면 내려가기 보다 으차 하고 다시 앞을 향해 발을 뻗어볼 수 있을것이다.


내가 세운 목표가 저 위에 있다면 각 단계의 고민과 어려움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줌을 감사히 여기며 그 다음 단계를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스스로의 퀴즈임을 받아 들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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