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 깨닫게되는 삶의 지혜 (상상력)
'상상하라. 그럼 이루어 질 것이다.'
어릴때 지니의 램프를 가진 알라딘을 무척 부러워 하곤 했다. 그리고 알라딘에게 요청할 세가지 소원을 고심하곤 했다. 내가 원하는것을 다 들어주었으면 하는데 지니는 세가지 소원밖에 들어주지 않으니 나의 단골 소원은 '앞으로 나의 소원 계속 들어주기' 였다.
그런데 마흔이 되어가는 어느 순간 아들과 알라딘을 읽다 깨달았다. 나는 이미 지니의 요술램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요술램프속의 지니는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와줄 것이고 특히나 세가지소원 뿐만 아니라 그 무엇의 소원도 모두 들어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직장에서는 전산개발 의뢰서, 요구사항 정의서라는것이 있다. 하고자 하는 비지니스에 대한 요건을 상세하게 적으면 그 요건대로 전산개발을 IT부서에서 해 주는 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사과를 그리고 싶다고 하자. 그럼 처음에는 사과를 그려 주세요. 라고 적는다. 그럼 IT개발자는 더 명확하고 상세하게 적어오세요. 라고 말한다. '빨간색 사과 말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개발자는 빨간색 사과를 어떻게 만들어달라는건지 세부요건이 없네요. 라고 반려시킨다. 그럼 현업 담당자는 '참나, 빨간색 사과를 만들어달라는데 세부요건이라니..'라고 투덜거리지만 나의 생각을 더욱 명확히 해 나간다. 빨간색 사과를 높이 15센티, 넓이 10센티, 동그스르한 모양으로, 색깔은 명도와 채도 몇, 아..꼭지도 있어야 하고요. 그 꼭지는 정확히 이런 모양입니다. 라고 그림을 그려 둔다. 참, 향도 잊지 마세요. 어떤어떤 향기를 섞어 만들어 이런 정확히 새콤 달콤한 향이 나야 합니다.
이런 요건들을 갖추어 나가다 보면 처음에는 막연했던 사과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현실의 사과가 되어 있다. 그 시간이 때로는 지지부진하고 어려운 나관에 부딛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그 사과를 손에 쥘 수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기도, 가장 환상적인것은 나의 머리속의 이미지를 현실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고 매일 생각하라고 하는 것 이구나. 막연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라는 것이구나. 나의 상상력의 높이만큼 내가 도달 할 수 있다는 것이구나. 나의 지니는 바로 나의 상상력과 실행력이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종이에 떨어뜨려 본다. 나의 목표를. 그리고 한단계 한단계 더욱 구체화 시켜본다. 그렇게 나의 마음속에 선명해지는 그 목표를 매일 실행해 옮기면 분명 그것이 현실이 되어 있을것 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직장에서 실현시켜나가는것 처럼, 나의 삶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