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벗어던지자 다가온 행복
난 행복합니다.
입가에 맴도는 옛 노랫가락처럼, 저는 오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려 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익숙한 단어지만 정의를 내리려 하면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입니다. 누군가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네, 행복합니다"
라고 답할 수 있는 분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만약 지금의 삶에 무언가 더해져야만 행복해질 것 같다면, 아마 많은 분이 '돈'을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 또한 한때는 돈의 척도로 행복을 가늠하며 머뭇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저의 경제적 상황은 과거보다 그리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채가 늘어났으니, 지표상으로는 뒷걸음질 친 셈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단언합니다. 가족과 마주 앉아 때로는 웃고 때로는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이 공간,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하고 마음을 담아 글을 쓰며 소박한 음식을 나누는 이 순간들이 저를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삶의 주인이 되어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행복의 완벽한 정의는 내릴 수 없어도, 제가 발견한 행복의 '조건'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타인의 잣대에 나의 삶을 비추어 보는 일을 멈추는 순간, 비로소 행복이 곁에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제가 누리는 이런 소소한 삶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미소 지으며 이렇게 응대하고 싶습니다. "그건 당신의 행복이고요, 저의 행복은 바로 이것입니다"라고 말이지요.
이 글을 읽는 당신께 묻고 싶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돈이 채워지면 당신의 삶은 비로소 완벽해질까요?
행복은 소유의 결과라기보다,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안을 정성껏 채워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저마다의 행복이 다르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입니다.
오늘도 주어진 환경에서 애쓰고 계신 당신에게, 저는 "열심히 살라"는 채찍질 대신 이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부디, 열심히 하기보다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