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천하제일 명산,
황산을 아시나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황산
중국에는 명산이 아주 많다. 그중에서 중국인들이 대표적인 명산이라고 생각하는 산들은 바로 삼산오악(三山五岳)을 꼽는다. 삼산(三山)은 안휘성의 황산(黄山), 강서성의 여산(庐山), 절강성의 안탕산(雁荡山)을 말하고, 오악(五岳)은 산동성의 태산(泰山), 섬서성의 화산(华山), 하남성의 숭산(嵩山), 호남성의 형산(衡山), 산서성의 항산(恒山)을 가리킨다.
이 삼산오악 중에서 천하제일의 명산은 바로 황산(黄山)이다. 일찍이 중국의 명나라 지리학자인 서하객(徐霞客)은 황산의 아름다움을 다음과 같이 말한 바가 있다.
“ 오악(五岳)을 보고 돌아오니 천하의 다른 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황산(黄山)을 보고 돌아오니 오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五岳归来不看山，黄山归来不看岳.)
오늘은 제가 제일 가고 싶은 산, 중국의 천하제일의 명산, 황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中国第一奇山 : 黄山
中国第一奇山, 黄山 : 중국 제일의 기이한 산, 황산출처: 中国地理常识 / 번역: 이성원
황산은 안휘성 남부 황산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이며, 휴양지이자 피서지다. 황산은 중국의 보물, 세계적인 자연경관으로 불리고 있다. 1990년 유네스코에 의해서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문화유산의 명단에 등록되었다.
황산은 옛날부터 “ 중국 제일의 기이한 산”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며 모습이 기이하여 그 경치가 일대 장관을 이룬다. 1,000미터 이상의 고봉이 77개나 되고, 유명한 산봉우리만도 30개에 이른다. 최고봉인 연화봉(莲花峰)은 해발 1,873미터이고, 그 다음으로는 1.800미터가 넘는 천도봉(天都峰)과 광명정(光明顶)이 있다.
황산은 “ 기이한 소나무, 특이한 암석, 운해, 온천” 이 네 가지로 유명하다.
1. 기이한 소나무(奇松)
황산의 소나무는 대부분 험준하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자라거나, 암석의 갈라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갖가지 기이하고 절묘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산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는 “ 영객송(迎客松)”이다. 이 소나무는 돌 위에서 자라고 있는데, 옥병봉(玉屏峰) 동쪽, 문수동(文殊洞) 꼭대기 위에 자리잡은 지 이미 10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 소나무는 가지가 앞으로 뻗어 나와 마치 사람이 손을 벌리고 멀리서 온 손님을 환영하듯이 서 있다.
영객송 (迎客松)2. 특이한 암석(怪石)
황산에는 특이한 암석이 매우 많다. 연화봉의 암석은 연꽃의 꽃받침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새로 막 피어난 연꽃처럼 보인다. 비래석(飞来石)은 비래봉에 있는데 바위 밑부분이 산봉우리와 확연하게 분리되어 있어 마치 하늘 위에서 날아온 것처럼 보인다. 북해 산화오(散花坞) 왼쪽에는 홀로 서 있는 돌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 정상에 마치 꽃처럼 기이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몽필생화(夢筆生花)(붓에서 꽃이 피어나는 꿈을 꾸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또한 “松鼠跳天都”(다람쥐가 천도를 뛰어넘다), “猴子观海”(원숭이가 바다를 보다), “天女散花”(선녀가 꽃을 뿌리다), “关公挡曹”(관우가 조조를 막다), “仙人下棋”(신선이 바둑을 두다)와 같은 특이한 암석이 있는데 하나같이 그 모양이 이름과 너무나 닮았어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비래석 (飞来石)3. 운해(云海)
황산은 사계절 내내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운해가 나타날 때마다 산봉우리가 사라졌다 나타났다 한다. 특히 석양이 비스듬히 비출 때, 산에 안개가 끼면 어떤 때는 천연색 밝은 빛의 고리가 보이기도 한다. 사람이 그 빛의 고리 속에 있으면 사람이 움직이면 그림자도 따라서 움직이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보광(寶光)” 또는 “불광(佛光)”이라고 하는 것이다.
운해 (云海)4. 온천(温泉)
전산온천(前山温泉)은 황산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다. 몇 년을 주기로 물 색깔이 붉은 색으로 변했다가 6일에서 7일쯤 지나면 다시 맑아진다고 한다. 수온은 보통 42도 정도이고 수질이 좋아서 마실 수도 있고, 목욕도 할 수 있으며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전산온천(前山温泉)《황산을 읽고 나서》
황산은 해발 1,873미터로 한국의 한라산(1950m) 보다 낮지만 그 산속에는 기이한 소나무 (奇松)， 특이한 암석(怪石), 운해(云海), 온천(温泉)등이 있는 아주 기이한 산이다.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가 끝나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꼭 가보고 싶은 산이 바로 중국의 황산이다.
중국 당나라 문학가 유우석(刘禹锡)은 누실명(陋室铭)이라는 산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산은 높다고 명산이 아니고 신선이 있어야 명산이요, 물은 깊다고 신령한 것이 아니라 용이 있어야 신령한 물이다” (山不在高，有仙则名；水不在深，有龙则灵) 라고 말했다. 우리가 명산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을 단지 산의 높이나 크기로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 그 산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얼마나 아름다운 자태인가? 또한 그 산세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과 경외감을 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