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가족여행(6)

두 개의 문화가 공존하는 알함브라 궁전

by SoungEunKim

우리는 스페인에 도착할 때까지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한다는 계획은 없었다. 여행 중에 아들부부가 어디를 구경하고 싶어요? 물어와 우리는 알함브라 궁전이 좋겠다고 해서 결정한 곳이다. 아들부부는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날짜에 맞춰 입장권을 예매하였다.

이슬람 건축의 유명한 기념물 중 하나이며, 중세 이슬람 세계가 잘 보존된 유일한 궁전인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하기 위해 숙소에서 2시간 정도 내륙 쪽으로 드라이브하여 그라나다 (Granada)에 도착하였다. 그곳까지 가는 여정의 주위에는 올리브 재배지역이 많이 보여 역시 세계적인 올리브 생산국가임을 알 수 있다. 막상 그라나다 시내에 들어서니 도로가 매우 혼잡하고 교통까지 많이 지체되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나와 외곽도로를 이용하여 알함브라 궁전으로 찾아갔다. 역시 주차장 옆에 심어진 오렌지나무 단지에도 많은 오렌지가 영글어져 있고 그곳에는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전해지고 있다.

궁전 안에 들어서니 많은 관광객들이 있으며 그중에는 단체 견학을 온 학생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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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 야외카페에서 간단한 스낵을 사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카를로스 5세 궁전에 들어갔다. 16세기에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5세 때 이슬람세력에 대한 반감으로 지어진 르네상스양식의 건축물로 바깥에서 보면 사각형 건축물이지만 내부에는 중앙에 원형구조의 안뜰 광장으로 만들어진 2층 구조로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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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스리 궁전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시간대 별로 입장을 시키고 있어 줄 서서 대기해야 한다. 입장 시 가방에 대하여 X-Ray 검사를 하고 Back Pack은 앞으로 매고 관람해야 한다.

그라나다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리왕조가 거주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하는데 14세기에 세워진 이슬람 건축양식의 복합형 궁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건축물로 궁전 외관은 단순한 느낌이 들지만 내부 곳곳에는 정교하게 음각으로 새겨진 아라비안 문양과 다양한 색의 타일 그리고 가는 기둥들과 화려한 천장 등이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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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Images33Ecg.heic Court of the Myrtles의 전경
tempImageRJ15SS.heic Partal 궁전의 모습
tempImageuov4y8.heic 알람브라 궁전의 정원

알람브라 궁전의 관람을 마치고 건너편의 마을로 이동하여 알람브라 궁전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아갔다. 그러나 갑자기 비가 내려 카페 안쪽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tempImageIB4vOX.heic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
tempImageOuLAxb.heic 비가 내리는 그라나다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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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골목길의 풍경도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는 그라나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라나다 시내의 한인식당을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예약을 하였다. 그러나 식당으로 찾아가는 시내의 도로가 복잡하고 일반통행의 길이 많아 외지인이 운전하기에는 여간 쉽지 않았다. 친절하고 맛있는 한인식당에서 음식을 잘 먹고 나니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그러나 한 달 후에 우리가 그라나다 시내에서 일방통행을 위반했다고 벌금납부 요구서가 영국의 우리 집으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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