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영현 Oct 02. 2024

모진 사람, 둥근 사람

"점"

앞으로 나아가며, 선이 되었으리라

일직선을 곧게 뻗어 나가다, 푹

다른 방향으로 선이 되고, 다시 푹


"삼각형"

그러다 다시 푹, 사각형.

다른 곳에서 푹, 오각형.


여러 번 베이고, 꺾이고, 저지당하며 수많은 모서리를 만들어 냈으리라


초반에는 상처의 경험이 적기에, 크게 다가왔을거야.

그래서 180 만큼 날카로웠겠지


다음번 상처는 90 만큼, 72만큼, 60만큼...

상처에 익숙해지고,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겠지


모질지 않은 사람아,

그렇게 수 많은 상처를 너는 숨기고 살아왔구나.

작가의 이전글 너는 어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