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속 칼럼>

-이름값 못하는 언론! 사랑받고 싶은 언론!-

by avivaya

“막강한 전파력 덕에 여권 정치인들은 주요 순간에 주요 신문과 공중파 방송보다 김 씨의 방송을 먼저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전날인 지난해 6월 2일 김 씨의 방송에 1시간 5분 동안 출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중략) 김어준 씨의 발언이 총리실과의 논쟁으로 번진 일도 있었다.” (한겨레, 2026-3-12 6p, 기민도 기자)

기사 내용 속 문장들이 유치하기 짝이 없다. 속된 말로 쪼잔한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마치 유유상종 모임처럼 느껴진다. 모여 있는 공간마저도 집단 내 최고 힘센 짱이 자주 지나다닐만한 흡연 구역 같은 곳이라 생각된다. 오합지졸 같은 머리들을 맞대고 나왔을 법한 문장들이기 때문이다. 단역 배우인 주제에 주인공 자리를 넘본다며 째려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상당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과 한 편 먹자고 나팔손을 하고 있는 꼴이다. 같은 편에게는 큰 선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마저 든다. 그리고 몰려 있는 사람들 틈에서 넋 놓고 구경하다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져서 피가 났었던 기억을 왜곡하고도 있다. 마치 ‘김어준‘이라는 긴 창이 제멋대로 날아다니기라도 한 것마냥 과장된 몸짓을 섞어가며 자기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정정당당할 수 없는 자신들의 무능과 시기심을 스스로 입증해 준 셈이다. 더욱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특권과 탐욕은 절대로 뺏기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 너‘를 소각시켜 버리겠다는 협박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어린아이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옷을 활짝 들어 올려 자신의 맹꽁이 배를 보여주듯이 말이다. 아무리 말려도 아이들은 행동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야릇한 희열을 느낀다.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른이지만 아이처럼 행동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안달을 하는 모습이 기가 찬다. 그야말로 ‘여소증아 선포지회’(내가 미워하는 아이일수록 먼저 품에 안는다.) 라도 상관없는 듯싶다. 그들의 전략이 끝이 난 것은 아닌 것 같다. 뒤따르는 문장에서 진짜 하고 싶은 공작이 드러나고 있다. 한 사람을 둘로 쪼개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도록 만들 목적이다. 잔인하고 무도하다. 교만하고 탐욕스럽다. 또한 어리석고 어리숙하다. 오로지 자신에게 스며든 감정과 욕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구시대적이고 촌스럽다. 타인을 흠집 내고 공격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패배감의 표현이다.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고 만다. 그리고 자신이 든 칼이 겨누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바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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