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시:나의 빈칸5<너의 닭발>

나의 빈칸을 메워주는것은..

by 광해




<너의 닭발>




마주앉은 식탁

너의 식기는 선명하게

그것으로 기울어진다



내 식기는 아직 멈칫, 흐릿한 평행이다



너의 온기가 나 대신 쌓아준다

내 식기도 점점 그것으로 기울어졌다



이제 나란히 앉은 식탁

나는 너에게 기울어 쏟아진다



입안에 닭발이 메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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