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시:<포스트잇>

기록의 순간은 기억을 붙잡고..

by 광해




〈포스트잇〉




너를 기억하고 싶었다

내 시선에 흐려지던 너를



붙잡으려 위선 어린 선으로 너를 그려냈고

가지런한 줄로 문장을 치장했다



위선에 젖은 초상화는 올가미가 되었고

꾸며진 문장은 너의 철장이 되었다.



이제 너는 내 안에서 완전히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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