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이라는 실패에 번져갔다.
〈나의 답지〉
넌 나를 잡아당겼다
손을 잡고 길을 함께 걸었다.
동그라미를 따라 걷던 날엔
내가 너를 안았다.
가끔 사선을 만나면
젖은 몸으로 넌 나를 끌어안았다.
어느새 나는 축축해졌고
넌 가끔이라는 날카로운 파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