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태시인의음악사랑이야기
《마야의 '진달래꽃'》(37)
진달래는 우리나라 곳곳에 분홍꽃을 쏟아내는 낙엽관목이며 참꽃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꽃으로 영어로는 Korean Rosebay 라고 한국장미로 표현된다.
진달래는 두견화, 참꽃, 홍두견 이라고 하기도하며 흰진달래, 털진달래, 왕진달래, 반들진달래, 산진달래, 한라진달래 등이 있고 청송의 주왕산에서는 수달래라고 부르는 한 맺힌 꽃도 있으며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해수, 기관지염,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건위 등에 처방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콜레스톨의 몸속 흡수를 억제하여 성인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한다.
꽃이 아름다워서일까, 꽃 이름이 그리워서일까. 봄소식을 처음으로 알려주려고 바람처럼 날아온 전령이라서 일까. 마른 수풀 속 저 멀리에
다소곳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낙네처럼 보여서일까. 진달래꽃은 그리움이 넘실거리는
꽃이다.
진달래의 꽃말은 예상을 뛰어넘는 말,
'사랑의 기쁨'이다. '사랑의 기쁨'이 불을 댕겨 온몸으로 타오르는 꽃, 그것이 진달래인 것이다.
벌써 남쪽으로 부터 어깨동무를 하고 위쪽으로, 더 위쪽으로 어린아이처럼 흥겹고 천진난만하게 달려가는 것 같다. 온 산하에 일제히 분홍 꽃등이 켜지고 있다.
진달래는 분홍색에서 풍기는 우리의 전통 사고와 잘 맞아 선덕여왕 시절 아름다운 수로부인을 위해 노인이 진달래꽃을 꺽어 바쳤다는
"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진댄/
제 꽃 꺾어 바치오리다"
라는 헌화가(獻花歌)를 낳았고,
삼월삼짇날 황진이 묘를 찾아 진달래 꽃차와 꽃전을 노래한 조선시대의 문인 임백호(林白胡)의
"시냇가 돌을 모아 솥뚜겅 걸고/
흰가루 참기름에 진달래 꽃전 부쳐/
젓가락 집어드니/가득한 한 해의 봄빛 향기/뱃속에 스며 든다"의 시를 비롯하여 소월의 '진달래꽃'
시어(詩語)까지 이어진다.
김소월은 봄의 시인이자, 국민시인
이다. 그의 대표시 ‘진달래꽃’을 얘기하면서 '마야'를 빼놓을 수 없다. 마야의 노래가 히트한 배경은 파격에 있다. 가곡이나 발라드에 어울릴 것 같은 시를 2003년 록음악으로 탄생시켰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로 조용히 시작된 노래는 ‘날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 아닌지/ 그대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내 영혼으로 빌어줄게요’에 가서 폭발한다. 김소월의 시에 작사가 루시아가 후렴구를 붙이고, 작곡가 우지민이 힘이 넘치는 록음악으로 만들었다.
마야의 힘찬 목소리로 그려낸 진달래꽃은 어느날 시에서 뻗어나와
또 다른 헌화가가 되었고, 축복의 꽃이 되었으며, 거칠 것 없는 미래지향적 사고의 꽃이 되었다.
꽃피는 춘삼월이다. 그대들 가슴팍에도 연분홍 진달래꽃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으리라.
이참에 마야의 '진달래꽃' 록음악 한곡조 흥얼거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진달래꽃 따다가, 찹쌀가루 곱게 빻아 참기름에 지져 화전이라도 부쳐 누룩내 그윽한 산성 막걸리 한사발 곁들인다면, 이게 바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를 일 아니겠는가. 이 혼돈의 시절에 말이다.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다~~~
*마야MAYA 진달래꽃 (가사 첨부)
https://youtube.com/watch?v=IjSySibAqqY&si=qC9jLk8livRDfl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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