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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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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24. 2021

하늘을 걷다. 구름을 걷다.

손 내밀면 닿을 듯한데

달님아.


발길 멈추지 않으면

스칠 수 있을까

걷고 또 걸어도


눈앞에 그대로인 보름달

향한 뜨거운 박동 타고

두근두근 절절함


잎사귀로 솟아나, 이 밤

하늘을 걸어올라

구름을 걷어내고...


그대 볼에 입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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