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몽당연필
실행
신고
라이킷
26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rainon
Jun 27. 2021
하룻길
반듯하지 않다.
예쁘지도 않다.
오늘도 역시나 부끄럽다.
울퉁하고 또 불퉁하여 못생긴
제각각 돌조각들,
제 멋대로 생기다 말아버린
하루 속 크고 작은 숙제들은
아침 소원대로 된 적 한 번도
없다.
그래도
안간힘
과 헛수고
주거니 받거니 겨우 버틴 날
저물 때, 하룻길
조마조마
되짚어 보면
빈틈 숭숭 허술할지언정
그 못난 돌조각들
저희끼리
사이좋게
자리 잡아
얌전히
박혀 있다니
.
깊은
한숨 스민 하루 어치 허둥지둥 속,
이러거나 저러거나 어쨌거나
세월
에 올라탄
오늘이
파편
들 퍼즐
돌길 위로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다.
keyword
하루
길
감성에세이
rainon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
구독자
11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은초롱
널 품은 심장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