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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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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28. 2021

널 품은 심장

낡은 슬리퍼는

왼쪽으로만 닳아 있었다.


미처 모르는 사이

기울고 있었다.


널 품은 심장의 두근댐이

시간을 걸어온 무게만큼


이렇게

너로 가득한 마음, 그 나침반... 


너를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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