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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로 사치 부리는 법
새 실내화가 생겼다. 오래 서있는 직업군에서 편하다고 입소문 났다는 그 신발. 그동안 신던 슬리퍼 가격의 3배다. 새 신발을 개시하던 날, 교사가 되고 처음으로 실내화를 구입하던 때가 떠올랐다. 내빈화를 신고 시간강사로 근무하기를 몇 달쯤 지났을까, 드디어 실내화를 샀다. 할인 쿠폰을 최대로 적용한 끝에 만원 초반에 구입한 그 실내화 덕분에 매일이 뿌듯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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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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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슬세권 - 슬리퍼 신고 찾아가는 일상의 소확행
아침에 눈을 뜨고 슬리퍼를 신은 채로 집을 나섰습니다. 겨우 스무 걸음 정도 걸었을까요? 이미 향긋한 커피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며칠 전부터 인사를 나누던 바리스타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아메리카노 한 잔이죠?" 하고 반갑게 말을 건넵니다. 커피를 받아 들고 조금만 더 걸으면 작은 빵집에서 갓 구운 크루아상의 버터 향이 가득합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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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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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재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
멋을 내보려 슬리퍼 모양의 뮬을 신었건만 주차장 바닥의 돌들이 걸음을 옮기기 어렵게 한다. 다른 차들을 둘러보니 차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왠지 뮬을 신고 뒤뚱거리듯 걷는 걸음걸이를 보며 비웃을 것 같아 걸음을 바삐 한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인데 반팔을 입기에 아직 조금은 바람이 싸늘한 듯싶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치면 분명 반팔도 덥다 느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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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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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고군분투
쿵, 쿵, 쿵 아내 발걸음 소리 아래층에서 신경 쓰이겠다 쿵, 쿵, 쿵, 쿵, 점점 크게 들린다 내 가슴도 쿵쿵거린다 슬리퍼 신으세요 비싼 거 사드렸다 또각, 또각 경쾌한 발걸음 소리 밑집에 더 세게 들리겠다 또각, 또각, 또각 내 가슴도 또각거린다 안 되겠다 매트 깔아야겠다 연애 시절, 그녀의 걷는 모습은 유난히 힘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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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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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스톤
믿을 수 없는 이야기(2)
1972년 춘천 아침 이슬이 아직 풀잎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농부는 집을 나섰다. 딱히 일이 없어도 매일 나서는 길이다. 본인의 논을 향해 걷던 농부는 발길에 무언가 걸려 자칫 넘어질 뻔했다. 또 누군가 장난으로 풀을 묶어 고리를 만들어놓았나보다 하고 지나치려 했다. 농로의 무성한 풀을 묶는 것은 아이들의 좀스러운 장난 중에 하나다. 풀을 묶어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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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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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몇 켤레 째일까?
낡고 뜯어진 나의 슬리퍼에게
어이쿠, 그룹치료시간이 다 되어서 그룹실로 가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뭔가 후드득 오른쪽 슬리퍼 한쪽이 뜯어지는 느낌이 났다. 엄지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니 바로 헐거워진 느낌이다. 내려다보니, 오른쪽 슬리퍼가 한쪽 입을 헤 벌리고 있다. 왼쪽이라고 별 다를 바가 없다. 금방이라도 뜯어지기 직전이다. 그룹치료 시간이 임박했기에 조심스럽게 복도를 걸어갔다.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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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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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득여사
88년생 팀장 실패기: 책상 밑 내팽개쳐진 슬리퍼
이전글: 88년생 팀장 실패기의 시작 입사지원을 한 곳의 대표가 서류발표가 나기도 전에 나에게 직접 전화를 한 날, 나는 내가 다니게 될 직장의 풍경을 처음 마주했다. 겉은 아주 멀쩡했다. 심지어 오가는 길에 자주 봤고, 대로변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도 적절했다. 그날 나도 모르게 모의 출근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사전에 오는 연락을 좋은 시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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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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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고양이
엄마 슬리퍼
"할머니 이건 엄마 꺼라 신으면 안 돼요. 알았지요?" "그럼 할머니는 뭐 신어?" "이거 신어요." "이건 아빠 꺼잖아" "아빠 없으니까 신어도 돼요" "엄마도 지금 없는데?" 손가락 이마에 대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럼 그냥 신어요" '아빠 슬리퍼랑? 엄마 슬리퍼랑?' '궁금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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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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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영
슬리퍼 / 한수남
저걸 신고 헐레벌떡 뛰어왔구나 검정 바탕에 하얀 줄이 세 개, 너무 낡아 경계가 흐릿한 삼선은 귀퉁이가 살짝 터졌구나 저걸 신고 도망쳐 나왔구나 엄동설한에 맨발로 슬리퍼 두 짝 꿰어신고 기차역에 서있는 젊은 여자는 우두커니 허깨비같은 젊은 날의 내 모습이 아닌가 저걸 신고 기어이 떠나는구나 화들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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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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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남
처음 던질 때의 그 기분
롱 슬리퍼(long sleeper)
내가 요요를 해온 시간은 크게 3번의 구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첫번째는 그냥 너무 재밌고, 또 남들보다 잘 해서 한창 매니아로서 요요를 즐겼던 시간. 두번째는 거리공연의 재미를 깨달아 에딘버러까지 갔다왔던 시간. 세번째는 직장에 들어와서 다시 연습에 몰두한 시간. 두번째 시간의 이야기는 또 길고 긴 이야기인데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친구들 중 요요를 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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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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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인생
욕실 슬리퍼 곰팡이, '이 방법' 하나면 끝
맨날 신는 욕실 슬리퍼, 깔끔하게 세척하는 방법
욕실에서 사용하는 슬리퍼는 늘 물과 습기에 노출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물때와 곰팡이가 쉽게 생기고, 세균도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욕실화는 발과 직접 닿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바닥 부분에 미끄러운 물때가 쌓이면 욕실 내에서 넘어질 위험도 있다. 욕실 슬리퍼 쉽게 닦는 방법 욕실 슬리퍼를 깨끗하게 닦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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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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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푸디
윤동주 시인과 함께 28
― 별 헤는 밤
윤동주 시인과 함께 28 ― 별 헤는 밤 새끼발가락이 아파서 운동화를 신을 수 없다 그래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고민을 한다 슬리퍼를 신어 보기도 한다 슬리퍼를 신어도 아프다 아들이 좋아하는 크록스 슬리퍼를 신어 본다 발볼이 넓어서 편하다 아, 헐렁해서 참 좋다 신발이 편해서 밖으로 나간다 신발이 나를 싣고 간다 아들 신발이 편한 나이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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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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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이제 집 안에서 끌지 말고 걸어보세요~
슬리퍼 벗고 워킹화로 건강 UP! 가사 UP!
집 안에서는 슬리퍼만 신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층간 소음 등으로 슬리퍼 착용을 권장하지만 한국식 주거 문화에서는 맨발로 생활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집도 나만 슬리퍼를 신었었다. 그런던 어느 날, 러닝머신에 오를 때만 갈아신던 워킹화를 벗지 않고, 급하게 집안일을 이리저리 오가며 했는데 의외로 편하고 효율적이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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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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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이 콘텐츠다
시를 아는 아이의 슬픔
덩굴 라일락 향기를 찾아서
#01번째 편지_무지개를 닮은 슬리퍼 “자신이 몹시 사랑하는 여자에 대하여 그녀의 여러 가지 매력들을 이것저것 다 손으로 꼽아서 열거할 수야 없지 않겠는가? 그럴 수는 없다.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냥 송두리째 사랑하는 것일 뿐이다. 이를테면 그녀가 뾰루퉁해질 때면 흔히 짓는 표정이라든가 혹은 고개를 젓는 모습 같은 한두 가지 가슴 뭉클한 면을 지적할 수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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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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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아는아이
발가락 양말 괴담
얼마 전엔 파주엘 또 갔다. 얼마 전이라기에는 거의 한 달 전이긴 하지만서도.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커다란 북스테이 숙소에 또 머무르는데, 거긴 실내용 슬리퍼가 주어진다. 일회용처럼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신발은 또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이 없다. 구분이 없다면 어느 것을 어느 쪽 발에 끼워 넣어도 불편함이 없어야 할 텐데,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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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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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개똥철학
2016년 5월 12일의 일기
현관문을 열었더니 1.5m 지점에 떨어져 있는 개똥이 눈에 들어온다. 개가 많은 우리 집에서는 흔한 게 개똥이기는 한데, 문제는 발견된 이 개똥의 절반 가까이가 짓뭉겨져 있다는 거다. 혹시나 해서 신고 있는 슬리퍼의 바닥을 들춰 봤다. 이상 없다. 분명 멍군의 소행이다. 짓눌림의 정도로 판단컨대 소형견들은 무관하다. 큰놈들 짓이다. 그 커다란 발바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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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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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얼
가짜화
어릴 때 엄마와 아빠는 큰소리로 언성을 높이며 심지어 물건을 던지며 격렬하게 싸우셨다. 집 안 공기는 무거웠고, 마음이 조여왔다. 그러다 아빠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문을 쾅 닫으며 집을 나가셨다. 나는 걱정이 몰려왔다. 아빠가 어디로 가실지,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에 허겁지겁 슬리퍼를 신고 아빠를 따라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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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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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이
월요일의 나
창작 동시
월요일의 나 월요일은 이상한 날이다 누군가와 마치 두더지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침대에서 꾸물거리고 싶다가도 이번 주는 또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지기도 하는 날이다 엄마가 이불을 확 걷히는 순간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가 보인다 슬리퍼를 신고 지네처럼 꾸물꾸물 양치질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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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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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저녁의 가출
우리 곁의 도서관
퇴근 후 띠리리릭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슬리퍼가 하나 날아온다. 나의 번뜩이는 호랑이 눈을 본 둘째 녀석의 입에서 툭 튀어나온 목소리 앗 엄마 안녕하세요? 으응? 안녕하세요? 어지간히도 많이 놀랐나 보다. ‘안녕하세요’라니. 다다다닥 무엇인가를 수습하는 듯한 소리. 우리 집 사내 녀석들은 이렇게 뛰고 던지고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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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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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갯짓
슬리퍼
공원길을 걷다 현수막 하나를 보았다. 태초 발가락 걷기 함께 해요. 궁금했다. 슬리퍼 신고 나온 참이다. 터진 앞코로 까딱까딱 발가락을 움직여본다. 아기 때 발가락과 무릎으로 몸을 일으키기까지 실패인 줄 모르던 집념의 서기로 오늘을 사는 거란 말이지. 몸의 무게를 감당하며 가장 낮은 곳을 향한 발로 이제껏 걸었다는 말이고. 그 낮은 집념의 발이 숨 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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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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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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