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사무치는 까닭

6월 30일

by rainon 김승진

지구가 태양 주위를

두배 더 빨리 달렸다면

오늘

어느 카페에서는

올드 랭 사인이 울리겠지.


클래식 방송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을

내보낼 거야.


오늘이

달력 마지막 장을 찢는 날일 수도 있어.


오늘 아침 그대가 맞은 태양

삶 속 최후의 해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오늘의 그네 타기

그대 마지막 그네

그럴 수도 있잖아.


그네

그대

영원하지 않아.

그넷줄

언제 끊길지 알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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