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몽당연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inon Jun 30. 2021

오늘이 사무치는 까닭

6월 30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두배 더 빨리 달렸다면

오늘

어느 카페에서는

올드 랭 사인이 울리겠지.


클래식 방송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을

내보낼 거야.


오늘이

달력 마지막 장을 찢는 날일 수도 있어.


오늘 아침 그대가 맞은 태양

삶 속 최후의 해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오늘의 그네 타기

그대 마지막 그네

그럴 수도 있잖아.


그네

그대

영원하지 않아.

그넷줄

언제 끊길지 알 수가 없어.

매거진의 이전글 빗물만 말고 햇살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