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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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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l 08. 2021

1분 뒤 쏟아지다.

새벽 다녀간 빗방울들

아직 꽃잎 사이

고인 채로

아주 잠깐


먹구름 틈 희미한 광채

두팔 벌려 맞는

짧은 위안

너무 잠깐


그 잠깐 시샘하나

잔인하게

쏟아지는

다시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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