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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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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l 17. 2021

반달

절반을 잃은 그 슬픔이

남일 같지 않더라.

구름 베고 스러져 흐느끼는

반달.

사진에 담으려다,

바라보던 흐느낌에

떨리는 어깨

셔터 누르다

떨군 손.

네가 남기고 간

상처만

빛나는 할큄으로 남은

오늘은 네가 참 밉다.

오늘만 네가 참 밉다.


내일은 또 네가

그리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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