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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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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Oct 28. 2021

퇴근길 골목

발걸음 비추는 가로등에 깨어나

길 위 틈 숨었던

사금파리들

빛으로 말을  때


반짝이다 이내 잠드는

아무것도 아닌 조각들이

눈가 고인 물빛

아주 잠깐 토닥이면


가슴에 고였다

온몸으로 번지는

까맣게 탄

어떤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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