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inon Oct 14. 2022

1-19

바람이  말한다

- 내가 없으면 넌 날 수가 없어


바람에게 대답한다

- 난 날지 않아도 상관없어


다시 바람이 말한다

- 날지 못함은 추락이야

- 가라앉는다는 건 소멸이지


바람의 눈을 바라본다

- 모든 것이 소멸한 세계에서

- 넌 뭘 할 건데?

작가의 이전글 1-1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