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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May 19. 2023

1-24

홀로 눈물이 지겨워지면

남극으로 떠나시게.


눈망울을 덮은 짠물이 고인 채 얼어붙으면

더는 흐르지 않을 터.


그래도 샘솟아 안으로 파고드는 눈물이

지긋지긋하거든,


질끈.

남은 모든 힘을 눈꺼풀에 던지시게.


파삭.

얼음 눈물 깨지면,


아! 아플 거야. 붉은 눈물. 그래도,

더 이상은 눈물 흘릴 일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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