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소소한 삶 이야기
작은 녀석, 노아는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활동으로 로봇틱 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노아 담임 선생님은 무료 봉사로 학교 방과 후에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시고 연말에는 다 함께 대회에
나간다.
각 부모님들은 학교가 끝나는 3 시에 로봇틱 클럽 활동하는 아이들의 오후 간식을 돌아가면서 준비한다.
피자, 쿠기, 컵케익, 과일, 비스킷, 샌드위치 등등.
노아 담임 선생님은 로봇틱 방과 후 활동을 운영하시면서 운영자금들이 필요하시다.
로봇 장비며, 대회 출전비에, 대회 나갈 때 팀별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도 맞추어 입어야 한다.
이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컵케이크 세일로 모금 활동을 통해서 비용을 마련하신다.
올해는 3번의 컵 케이크 세일과 각 컵케이크 세일당
36개씩 구어야 한다.
우린 주로 슈퍼마켓에서 필요할 때마다 컵케이크를 사 먹는 편이라 굽는 것을 잘 못 하는 나는 이번 주 첫 번째 컵케이크 세일 때는 컵 케이크 굽는 연습을 하느라 100개는 훨씬 많이 더 구웠던 것 같다.
구울 때마다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먹고, 시어머님께도 드리고, 아이들 도시락도 싸고, 다니는 유치원의 선생님들과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하다 보니, 내친김에 굽는 것에 자신감이 든 나는 3 일 내 내 굽기도 했다.
첫 번째 컵케이크 모금 활동으로 $1000 불을 벌었다. 앞으로 2번의 컵케익 세일이 남았다.
모양에 따라서 컵케이크 데코레이션 따라서, 가격이 매겨진다. $3, $2, $1
노아 선생님은 컵케익 데코레이션 해서 보내라고
당부하신다. 좋은 가격에 매겨서 팔 수 있는 이유에서다.
평생 잘해 보지 않던 컵케익 데코까지 하느라 남편이랑 애를 좀 먹었다. 덕분에 평생 해 보지 않았던 것을 해 보아서 그런지 나름대로 컵케익 굽고 데코 하는데 자신감도 생겼다.
뉴질랜드 학교는 특히 초등학교는 어쩔 땐 공부보다 무슨 기타 등등 행사들이 많고 각종 모금 행사들도 많다. 금색깔 동전( 금색깔 동전은 주로 $1과 $2
이다. ) 도네이션이나 통조림 도네이션, 겨울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서 이불이나 신발 등의 도네이션 하기도 한다.
에밀리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한 아이당 초콜릿 가득 든 박스를 나누어 주고 가족이나 친척, 학교 밖 친구들, 이웃들에게 초콜릿 팔아서 번 돈을 학교에 전부 가져다주어야 하고 제일 많이 판 학생들한테 상으로 선물 상품을 주기도 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어떻게 모금 활동 하는지를 배운다. 어떻게 각 컵케익에 가격을 매길 것인지, 어떻게 하면 컵케익을 더 많이 팔 것인지,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 생각해서 아이들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팔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뉴질랜드 어떤 가정에서는 학교나,
교회나 클럽 행사차 아이들을 여행을 보내게 될 때도 모금 활동을 한다.
부모나, 조부모가 적극 나서서 같이 모금 활동을 도와주시기도 한다. 컵케익, 비스킷이나 초콜릿을 팔거나 아님 추첨 티켓 판매를 통해서 모금을 얻기도 한다.
모금 활동을 해서 모자란 부분들은 부모님들이 채워서 아이들을 여행을 보낸다.
그럼으로써 부모가 모든 여행 비용을 다 지불하지 않아서 재정적 부담도 덜고, 아이도 직접 본인의 모금 활동을 통해서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이점들이 있다.
그래서 예전에 에밀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항상 많은 동전들을 집에 미리 준비해 두었다.
학교 유니폼 안 입고 사복 입는 날은 $2 불을 내고 학교에 갈 수 있다. $2 불을 내고 싶지 않으면 학교 유니폼을 입고 가야 하니, 본인만 유니폼 입고 가면 창피 할 수 있어서, $2 불을 들고 학교에 갔지만 요즘 노아는 거의 모든 돈을 온라인으로 학교에 송금한다. 그간의 세월의 흐름과 격차이다.
에밀리는 초등학교 다닐 때는 뉴질랜드 초등학교가 너무 적응이 안 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둘째 녀석 노아 때는 나름 뉴질랜드 초등학교 행사들이 적응이 되어 가고 있고 모금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뉴질랜드 초등학교에서는 어쩔 땐 공부보다는 학생들이 좀 더 많은 행사에 참여하길 권유하는 것 같기도 한다.
에밀리 초등학교 때, 학교 수영 대회에 본인 손자를 학교 수영경기를 보러 오신 할아버지는 잘하는 것도 좋지만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시다는 말씀이 기억이 난다.
행사 참여를 통해서 아이들은 ”나도 했다 “라는
공동체 참여와 본인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엔 더욱더 분발할 수 있는 발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취지에서 그 할아버지는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
우린 이렇게 다양한 모금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삶의 가치를 알려 줄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워 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