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나의 부엉이 태붕이와 산에 간 사진들을 여럿 올렸다. ㅎㅎㅎ
여기저기 매달아보며,
요 녀석이 농촌에 가서 얼마나 잘 서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실제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어머나 세상에.
발톱 부위가 많이 닳고 떨어져있었다.
스티커 근처 부위에 상처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긴급 처방!!
지난 번에 다땡소에서 사고 남은 빨래집게 2개를 다시 소환!
발톱 제작!!
발톱은 그냥 모두 다 흰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것은 여분의 발톱이다.
농부님께서 급하게 고칠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한 부품이라고 해두자.
그리고 본체도 보강 착수!!
노란색 클레이로 까진 부분을 보강한 뒤
발은 흰색으로 통일했다.
늠름함 부엉군 사진을 보니 (ㅠㅠ 생각보다 롱다리라 놀라고, 족쇄가 있어서 놀라고)
단색으로 처리해도 될 것 같아서
흰색 발톱으로 통일한다.
빨래집게는 까딱 잘못하면 톡하고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얻기 위해
구땡의 ai = 땡미나이에게 조언을 구한다.
땡미나이는 빨래집게가 잘 부러지는 건 플라스틱 안에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면 빨래집게 공간 안에 부러트린 나무젓가락이 들어있다.
저것은 내가 땡미나이가 시키는대로 빨래집게 안을 단단한걸로 채우는 중간 과정이다.
그래서 빨래집게의 빈 공간을 최대한 채우고,
아주 그냥 탈출을 못하게 봉인해버린다!!!
그렇게 봉인해서 건조시킨 다음!
숨을 쉬지 못하도록 물감과 도료를 바른다.
와. 빨래집게 안에 다이아몬드를 봉인하면 추리소설 한 편 나오겠는데? ㅋㅋㅋ
아무튼 땡미나이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빨래집게가 제대로 발톱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화?
그리고2 땡미나이는 야광 스티커나 펜? 페인트? 를 사서 눈 주위에 살짝 붙이면 밤에도 잡동물을 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똑똑한데?
야광스티커를 살까말까 한동안 고민했지만,
농부님께서 밤에 태붕이를 실내에 보관하면
호러 영화 당하실까봐ㅋㅋ 거기까진 실행하지 않았다.ㅋㅋㅋ
세상 많이 좋아졌다.
단순 검색 엔진이었던 게 얼마전 같은데.
분석 이후 나도 모르는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다니!
다가올 미래 발전이 궁금해서라도 일찍 죽을 순 없다!!!!!
그래서 내친 김에 태붕이 보강을 하면서
여전히 문제 중인 모발모발 모발이식을 더 열심히 하고.
날개짓을 하도록 투명 낚시줄도 매단다.
그렇게 95%의 태붕이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옹졸한 나는 태붕이를 당장 보낼 수 없는 핑계를 찾아냈다.

아니. 난 옹졸하지 않다.
보낼 수 없었다. 진짜다.
어머. 이 녀석! 언제 이렇게 자란 거니?
태붕이가 들어갈 박스가.... 없....네?
농부님한테 설날 전에 보내드린다고 말해놓고 나름 크다는 박스를 기다렸는데......
농부님, 쏘리. 아임 낫 길티!
완성은 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