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올13

by 신세진

지난 번에 나의 부엉이 태붕이와 산에 간 사진들을 여럿 올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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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매달아보며,

요 녀석이 농촌에 가서 얼마나 잘 서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실제 테스트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어머나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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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부위가 많이 닳고 떨어져있었다.

스티커 근처 부위에 상처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긴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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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다땡소에서 사고 남은 빨래집게 2개를 다시 소환!



발톱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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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은 그냥 모두 다 흰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것은 여분의 발톱이다.

농부님께서 급하게 고칠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한 부품이라고 해두자.


그리고 본체도 보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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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클레이로 까진 부분을 보강한 뒤


발은 흰색으로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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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함 부엉군 사진을 보니 (ㅠㅠ 생각보다 롱다리라 놀라고, 족쇄가 있어서 놀라고)


단색으로 처리해도 될 것 같아서


흰색 발톱으로 통일한다.




빨래집게는 까딱 잘못하면 톡하고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얻기 위해

구땡의 ai = 땡미나이에게 조언을 구한다.


땡미나이는 빨래집게가 잘 부러지는 건 플라스틱 안에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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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빨래집게 공간 안에 부러트린 나무젓가락이 들어있다.


저것은 내가 땡미나이가 시키는대로 빨래집게 안을 단단한걸로 채우는 중간 과정이다.


그래서 빨래집게의 빈 공간을 최대한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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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탈출을 못하게 봉인해버린다!!!


그렇게 봉인해서 건조시킨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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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지 못하도록 물감과 도료를 바른다.


와. 빨래집게 안에 다이아몬드를 봉인하면 추리소설 한 편 나오겠는데? ㅋㅋㅋ


아무튼 땡미나이는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빨래집게가 제대로 발톱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화?


그리고2 땡미나이는 야광 스티커나 펜? 페인트? 를 사서 눈 주위에 살짝 붙이면 밤에도 잡동물을 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똑똑한데?


야광스티커를 살까말까 한동안 고민했지만,

농부님께서 밤에 태붕이를 실내에 보관하면

호러 영화 당하실까봐ㅋㅋ 거기까진 실행하지 않았다.ㅋㅋㅋ


세상 많이 좋아졌다.


단순 검색 엔진이었던 게 얼마전 같은데.

분석 이후 나도 모르는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다니!


다가올 미래 발전이 궁금해서라도 일찍 죽을 순 없다!!!!!




그래서 내친 김에 태붕이 보강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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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문제 중인 모발모발 모발이식을 더 열심히 하고.


날개짓을 하도록 투명 낚시줄도 매단다.


그렇게 95%의 태붕이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옹졸한 나는 태붕이를 당장 보낼 수 없는 핑계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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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옹졸하지 않다.

보낼 수 없었다. 진짜다.





어머. 이 녀석! 언제 이렇게 자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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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붕이가 들어갈 박스가.... 없....네?


농부님한테 설날 전에 보내드린다고 말해놓고 나름 크다는 박스를 기다렸는데......


농부님, 쏘리. 아임 낫 길티!












완성은 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화에 계속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