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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명품 감별, 그 자체

by 이은이와 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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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명품 감별 그 자체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의 명품 감별 에피소드를 보았다.

마침 난 이 편을 제작 중이었다.

그래서 소제목을 쉽게 지었다.

내 글에는 패션광(좋은 말로 패션광, 나쁜 말로 패션또라이) 남주가 있다. ㅋㅋㅋ

그의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DB가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 ㅋㅋ


확실히 명품은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하지만 예쁘다고 해서 다 가질 수 없다(악 쓰라려)

아니. 가져도가져도 끝이 없을 걸 알기에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인간의 허영심에 끝이 없고

세상 이쁜 것들의 비용을 더하면 +방향의 무한대에 수렴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게 때론 감사하다.


그렇다면 대리만족을 어떻게 하느냐.

그 방법이 사람마다 다른데

나같은 경우는 마음에 든 스커트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보겠다고 원단샵을 뒤지다가ㅋㅋㅋㅋ

원단 구매비와 머릿속에서 스케치한 디자인 도면, 재료들을 가공하여 만드는 내 노력과 그 시간을 상상하고 계산하다가 지치면서 그만 소유욕이 사라진다. ㅠㅠ 이거 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 노력과 그 시간에 웹툰을 하거나 소설을 하는 게 더 좋아서 다른 걸 할 수가 없다.


내가 10마리면 좋겠단 생각, 여러분도 다 하시죠? 나만 하는 거 아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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