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올1

by 신세진

대국민 샵인 다이땡을 간다.

4천원을 희생한다.

3털실과 1미끄럼방지패드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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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방지패드를 재단한다

무엇을 위해 재단하는 지는 비밀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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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줄(투명실)과 바늘은 필수다

형태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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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도둑의 두건같은 것이 나타난다.

양쪽의 두 개는 크기도 모양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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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을 희생한다

난 그저 솜이 필요했다

정확하게는 인형을 쓸 때 필요한 방울솜이 필요했지만

대국민샵에서도 방울솜은 팔지 않아 베개솜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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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분리한다.

미안하다. 베개야.ㅠㅠ

한때 베개였던 것을 내가 재단한 무언가에 쑤셔넣고 탈출하지 못하게 가둔다

욱여넣는다

넣고넣고 또또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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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상태인 두 덩어리를 합체한다.

사실 난 여기에서 어마어마한 실수를 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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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몰랐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아무튼 그런 건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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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크기와 모양을 똑같이 만든 저저저 정체를 알 수 없는 똑같은 두쪽을 손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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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천원을 희생해서 구매한 철사를 십자모양으로 고정시킨다.

그러니까 똑같은 게 2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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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와 합체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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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3형제를 소환한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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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겁나 부드러운 깜장이

둘은 5컬러가 번갈아 나오는 실

셋은 수세미전용 반짝이실이다.


이럴 수가. 삼형제로 될 게 아니었다.

넷. 실 하나 더 추가.

그리고 사진찍는 걸 까먹었다.


어쨌든 4개의 실을 10센티정도의 길이로 잘랐다.

코바늘을 소환한다

미끄럼방지패드는 구멍이 송송 뚫려있고 끈적한 질감이라 실을 꿰어넣기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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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에 자른 실을 넣어서 저따가 넣는 식이다.


여기에서 대충 연식이 드러나는데ㅠㅠ

국민학교때 여자애들이 하던 취미같은 거. 털실을 그물에 넣어서 매트만드는 거.

그런 걸 할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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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이다.ㅋㅋㅋㅋ

이것은 향후 무언가가 된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