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들다올3

by 신세진


털실5종과 실과 바늘, 인형눈깔 2개로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수리부엉이 <태붕이>가 형태를 갖춰간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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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의 형태일 뿐이지, 아직 갈 길이 멀다.

1.주둥이

2.두 발

이 가장 시급해 보이지만


나는 일단 미룬다.


실사와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계속 참고 사진을 보며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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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게 날개짓하는 레얄 수리부엉이와 비교했을 때

날개 크기가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다.


맙소사


하늘을 향해 커다란 날개짓을 하는

진짜 수리부엉이의 날개에 비해

태붕이 네 녀석의 날개는

턱없이 옹졸하고 아기같구나!!!!


날개는 무조건 커져야만 한다!!!


그것이 진정한 수리부엉이인 것이다!!!












그 다음에는 다리 뒤의 깃털들?꼬리같은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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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날개증축과 형태잡기를 보강하기로 한다.


다시 미끄럼방지패드를 재단한다.

얘를 2개를 더 만들어서 기존 날개에 이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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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모발모발도 심고 날개틀도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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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꼬리 역할을 하는 깃3개의 틀도 붙인다.


작업을 하는데 익숙한 시선들이 내 뒤통수에 꽂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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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한 건 맞는데....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해진다. 흥.


저 불길한 저주인형을 당장 치워라!!!

왜 중세시대에 마녀사냥을 했는지 알겠다!


(omgㅠㅠ저는 마녀가 아니구요, 그저 만들기를 좋아하는 여자1일뿐이에요!!!)


현대시대에 살고 있는 나는 종교재판에 처해질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어쨌든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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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의 체급을 늘린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그리고 나의 태붕이를 저주하는 놈들에게 외친다!


"얘는 저주인형이 아니야!! 태붕이야!! 수리부엉이야!"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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