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체급을 늘리는데 성공한 태붕이
그물로 만든 구멍의 빈 틈을 털실로 메꾼다.
날개 부분을 메꿀 때는 색깔을 이렇게 저렇게 번갈아가며...
실의 굵기도 점점 얇아지게 섞어가며.
요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아무튼 곱게곱게 털을 심어준다.
중요한 것은 믹스&매치!!!
실물 새도, 부엉이도 신기하게 빛깔이 다양하고 예쁘니까 나도 따라한다.
심는다는 마음으로 촘촘히...ㅠㅠ 작업한다.
태붕이가 아직 저 아이들을 따라가려면 멀었다.
나는 더욱 정진해야 한다.
정진 중이다.ㅠㅠ
거지꼴이 따로 없다.
누가 그랬던가, 미용 직전의 부스스함을 감당해야 찐사랑이라고.
나는 빈 칸을 계속 모발모발로 채워준다.
사진 속에 보이는 어떤 이의 발가락은 무시한다.
모발모발을 심으면서 "미용"도 함께 진행해준다. ㅋㅋㅋ
태붕 손님. 이리오세여. 미용받으실게요.
어찌되었든, 미용을 받으니 조금 더 귀여워지며
나의 내면에서도 애정이 샘솟기 시작한다.
애정이 커지니
데리고 놀고 싶어진다. ㅋㅋ
나는 사냥꾼에 빙의하여 포획망을 던져본다.
파닥이는 태붕이를 포착!!!
그렇게 난 사냥에 성공한 사냥꾼이 된다!
내가 이러고 노니 sns친구와 가족들의 반응이 또 날이 선다.
하지만 깔끔하게 무시한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서 태붕이와 부엉이의 다른점을 찾아본다.
아직도 다른 점은 많지만, 지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굴 정중앙에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
이제 "그것"을 달아줄 차례다.
나는 "그것"의 재료가 될 만한 것을 빛의 속도로 스캔한다.
"앗! 찾았다! 바로 저것이다!!!"
쿠션의 1/100이 없어진다고 쿠선이 기능을 상실하진 않는 거잖아?
응. 난 괜찮다.
지른다.
싹뚝.
이제 "그것"을 태붕이에게 달아줄 차례다.
주둥이가 붙은 태붕이 얼굴은 다음주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