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5종과 실과 바늘, 인형눈깔 2개로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수리부엉이 <태붕이>가 형태를 갖춰간다.
짜잔~
대충의 형태일 뿐이지, 아직 갈 길이 멀다.
1.주둥이
2.두 발
이 가장 시급해 보이지만
나는 일단 미룬다.
실사와 최대한 비슷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계속 참고 사진을 보며 만들고 있다.
웅장하게 날개짓하는 레얄 수리부엉이와 비교했을 때
날개 크기가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다.
맙소사
하늘을 향해 커다란 날개짓을 하는
진짜 수리부엉이의 날개에 비해
태붕이 네 녀석의 날개는
턱없이 옹졸하고 아기같구나!!!!
날개는 무조건 커져야만 한다!!!
그것이 진정한 수리부엉이인 것이다!!!
그 다음에는 다리 뒤의 깃털들?꼬리같은 깃털.
이 부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날개증축과 형태잡기를 보강하기로 한다.
다시 미끄럼방지패드를 재단한다.
얘를 2개를 더 만들어서 기존 날개에 이어 붙인다.
이상한 모발모발도 심고 날개틀도 길어졌다.
뒤에 꼬리 역할을 하는 깃3개의 틀도 붙인다.
작업을 하는데 익숙한 시선들이 내 뒤통수에 꽂힌달까?
계획대로 한 건 맞는데....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해진다. 흥.
(omgㅠㅠ저는 마녀가 아니구요, 그저 만들기를 좋아하는 여자1일뿐이에요!!!)
현대시대에 살고 있는 나는 종교재판에 처해질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어쨌든 흔.들.리.지. 않.는.다.
요 녀석의 체급을 늘린 것으로 일단 만족한다.
그리고 나의 태붕이를 저주하는 놈들에게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