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만든다올5

by 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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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붕이의 부리를 위해

가죽 소파에 비치한 쿠션을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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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가죽 주둥이를 장착!

용맹함이 더욱 살아나는 듯!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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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른 것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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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리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다이땡에서 구매한 부직포 소환!

나는 5개 중에 하나만 쓸 것이니까 값으로 치면 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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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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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뚝

과감하게 잘라준다.


아악!!!!



마치... 인어의 두 다리를 만드는 느낌 이런 것일까

왜 나한테 통증이 밀려오는 것인가!!!

하지만 더 큰 결실을 위해 통증 따윈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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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는 하얀색을 반으로 잘라 다리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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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솜을 펠트로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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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있어야 진정한 부엉이가 된다.

나는 다리힘 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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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굴러다니던 나무젓가락 2짝을 희생한다.


(나는 후일 나무젓가락을 심은 자리에 집에 있는 모든 쇠젓가락을 긁어모아 쑤셔넣었다고 전한다)


나무젓가락 1개씩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

일단 저 단계에서는 그냥 넘어간다.


덕분에 독자 중에 '심을 심는 만들기'가 필요하다면, 그때는 정말 확실하고 무겁게 심으시라고 조언드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태붕이에게도 두 다리가 생겼으니, 이제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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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발톱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시중에서 맹금류의 발톱을 구매할 수 없으니


나는 한 번 더 다이땡으로 달려가 은혜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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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을 희생하여 다이땡에서 6개짜리 빨래집게를 득템해온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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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위치를 맞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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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스는 발가락이 3개인듯 하지만 나는 공간이 허용하지 않으므로

2개로 가기로 한다....

사실 3개면 집게처럼 사용하기 어려워진다....고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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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촌스럽고 앙증맞은 분홍색 마스킹테이프로 위치를 고정한다.ㅋㅋㅋㅋ

마스킹테이프는 집에 있었던 것이라 예산으로 치지 않는다.




다시 다이땡에서 2천원을 희생하여 내가 구매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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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과 골드컬러의 아크릴 물감.

나는 갈색을 사고 싶었지만 다이땡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냥 따라야 하는 것이다.....


아쉬운대로 일단 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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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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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같던 다리는 발톱을 장착한 다리로 변했다.


다리를 장착함으로써 태붕이는 무려 10cm의 급성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귀여운 태붕이와 놀았다면, 이젠 조금 더 자란 태붕이와 놀아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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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신에서 6등신이 되고나니 느낌이 완전 달라졌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키는 인상을 달라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 화에 계속.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