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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바 Jun 29. 2022

CD19 기투여 환자를 위한 CD20 타깃

글로피타맙(glofitamab) 임상2상


ASCO2022에서 제넨텍(Genentech)이 글로피타맙(glofitamab)의 임상2상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https://www.fiercebiotech.com/biotech/genentech-wants-offer-easier-treatment-path-lymphoma-patients-whove-been-through-i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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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피타맙은 CD20 X CD3 이중항체로 T Cell Engager이다. CD3는 T세포를 끌어들여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T Cell Engager는 CAR, TCR, 또는 기타 항원을 타깃하는 항체와 CD3 항체를 결합한 형태로 제작된다.


CD20은 B세포 표면항원이다. B세포 림프종에서 과다 발현되는 항원은 CD19와 CD20이다. 기존에 B세포 표면항원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는 CD19를 타깃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CD19 CAR-T인 킴리아(Kymriah, tiagenlecleucel)이다. CD19는 B세포가 분화하는 전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모든 단계에서 항원을 타깃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속성이 낮아 6개월 이내에 재발한다는 문제가 있다. (CD19 기투여 환자가 재발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있다.) 


CD20은 대부분 CD19 타깃 치료제 투여 후에 저항성/불응성(r/r) 환자를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CD20 타깃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초기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면서 1st line으로 확대하는 임상 또한 동시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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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텍의 글로피타맙의 결과로 다시 돌아가면, 임상2상에서 DLBCL을 타깃으로 최소 3번 이상의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CR 39%, DOR 12개월 수준의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CRS(Cytokine Release Syndrome)으로 63%의 환자가 경험했으며, 이는 예상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이다. 1명의 환자가 Grade 3 CRS로 인해 투약을 중단하였으며, Grade 5 부작용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CD19 CAR-T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데이터로 보인다.)


이번 ASCO 2022에서 발표한 데이터는 3rd line으로 셋팅하여 진행한 임상이며, 임상3상부터는 2nd line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추가로 1st line Study도 진행 중이다. (현재 혈액암 환자는 표준치료로 CD19 CAR-T를 투여받고 있는데, 2nd/3rd line으로 임상 시 시장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향후 매출 확대를 위해 1st line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슈의 자회사로 상대적으로 대규모 임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genentechoncology.com/pipeline-molecules/glofitamab.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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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CD20 X CD3 이중항체를 개발 중인 회사가 다수 있다. 첫 번째는 제넨텍의 모회사인 로슈(Roche)에서 개발 중인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이다. 모수네투주맙은 지난 '22년 2월, 바이오젠(Biogen)에서 옵션을 행사하면서 공동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를 가져간 파이프라인으로, '22년 4월, 유럽승인 권고를 받았다.


임상1/2상 데이터를 보면 이전에 2번 이상의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이 중 CAR-T를 투여받은 환자는 3.3%이다. ORR 78.9%, CR 57.8%, PFS 17.9개월의 우수한 데이터를 발표하였으나, 임상대상군 중 CAR-T를 투여받은 환자 비율이 적다는 점이 아쉽다.


https://ascopost.com/issues/january-25-2022/mosunetuzumab-meets-primary-endpoint-of-phase-ii-trial-in-relapsed-or-refractory-follicular-lymphoma/


두 번째는 애브비(AbbVie)에서 개발 중인 엡코리타맙(epcoritamab)이다. '22년 4월에 발표한 임상1/2상 데이터를 보면 이전에 2번 이상의 표준치료를 받은 LBCL 환자 157명으로 대상으로 봤을 때 ORR 63.1%, DOR 12개월이다. 39%는 이전에 CAR-T를 투여받은 적 있는 환자이다. 제넨텍이 개발 중인 글로피타맙에 비하여 적응증 환자 대상군이 더 넓기는 하나, 제넨텍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로 보인다. (지난 '21년 9월에 발표한 데이터에서는 CR 45%였다.)


https://news.abbvie.com/news/press-releases/abbvie-and-genmab-announce-topline-results-for-epcoritamab-duobody-cd3xcd20-from-phase-12-trial-in-patients-with-relapsedrefractory-large-b-cell-lymphoma-lbc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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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중인 CD20 타깃 면역항암제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내고 있다. 혈액암에서는 이미 CD19 CAR-T가 표준치료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대체로 2nd/3rd line 임상을 진행 중이며, 특히 이전에 CD19 CAR-T를 투여받은 환자를 임상대상에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타깃 현황은 아래와 같다. (2022년 리포트에는 타깃 관련 데이터가 없어 2021년 데이터로 대신한다.)


출처: IQVIA Global Oncology Trend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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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포인트:


1. CD20 타깃이 향후 1st line으로 진입이 가능할지 ?

- CD19는 현재 다수 연구되었고, 현재 1st line으로 시장에 진입한 상황

- CD20이 CD19에 비하여 우수한 효능을 보일 수 있을지 ? (우수한 효능이 없다면 1st line 진입 근거?)

   * 현재 임상데이터만 봤을 때는 DOR이 우수한게 장점이 될 것 같다.

- CD19 불응성/저항성(r/r) 환자에게만 상용화가 가능한 것은 아닐지 ?


2. 비슷한 임상단계의, 비슷한 효능/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CD20 X CD3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다수 있는데, 향후 시장에서는 어떤 파이프라인이 MS를 가져갈지 ?

- 로슈의 모수네투주맙같은 경우는 가장 상용화가 빨랐으나 (EU) CD19 CAR-T 투여군이 적다는 한계

- 제넨텍의 글로피타맙과 애브비의 엡코리타맙은 비슷한 임상을 진행 중

- 시장은 어떻게 평가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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