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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바 Jun 29. 2022

ASCO 2022: SpringWorks

약주고 병주는 전략으로 3일동안 주가가 널뛰기한 회사

여긴 데이터가 관심있어서 라기 보단, 주가흐름이 재밌어서 기록한다. (물론 그 주가흐름은 데이터가 만든 것이지만, 데이터나 MoA에 크게 관심있어서 기록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가볍게 쓰고 넘어갈 예정이다.)


아래 5분봉 차트를 보면 24일에 퐁 튀었다가 장중 하락하고, 27일에 주가가 급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락 후 스프링웍스의 시가총액은 $900M 수준으로 한화 1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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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22년 5월 24일, 니로가세스타트(nirogacestat)가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s) 대상 DeFi 임상3상에서 1차, 2차 유효성평가 지표를 모두 달성했다는 소식에 따라 개장 전 거래에서 25% 가량 상승한 주당 $47에 거래되었다.


[SpringWorks Therapeutics Announces Nirogacestat Achieved Primary and All Key Secondary Endpoints in Phase 3 DeFi Trial in Adult Patients with Progressing Desmoid Tumors]


https://ir.springworkstx.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springworks-therapeutics-announces-nirogacestat-achieved-primary


니로가세스타트 단독투여 임상으로, Primary Endpoint는 PFS로 위약군 대비 PFS 위험도가 71% 감소하였으며, Secondary Endpoint인 ORR과 PROs(Patient-reported Outcomes) 또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하였다. (NCT0378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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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가세스타트는 GSI(Gamma Secretase Inhibitor)로 Notch Pathway/Signaling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Notch Pathway는 암세포의 증식, 생존, 이동, 침습, 전이 등에 복합적으로 관여하며, Notch Pathway가 활성화될 경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GSI를 BCMA와 병용투여하면, BCMA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하여 GSK의 BCMA ADC인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과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5월 26일, 임상1/2상의 실패 뉴스가 릴리즈 됐다.


https://ir.springworkstx.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springworks-therapeutics-highlights-nirogacestat-clinical-data


r/r 다발성골수종(MM) 환자에서 니로가세스타트와 블렌렙의 병용투여 임상으로, 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결과 데이터이다. Primary Endpoint는 ORR로 블렌렙 단독투여 시 ORR 50%, 니로가세스타트와 블렌렙 병용투여 시 ORR 38%로 명백하게 통계적 유의성 달성에 실패하였다. (NCT0198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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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발표 및 주가 시점에서만 보면 다음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5/24 주가가 개장 전에 올랐다가 장중 떨어진 이유는 명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스프링웍스는 PFS의 위험도 수치만 공개하였고, 나머지 데이터에 대해서는 통계적 유의성 달성만 발표했을 뿐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기사의 헤드라인이 "임상 성공"이라 하더라도 기사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성공했다는 뉴스만 보고 갔다면 3일만에 투자금의 50%가 사라지는 모습을 구경했을 것이다.


추가로 5/26 임상실패를 알린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는, 작용기전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주가에는 니로가세스타트의 데스모이드 종양 타깃 임상3상 성공, FDA NDA 제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을 것이고, 추가로 니로가세스타트의 향후 병용투여 약물로써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임상3상에 대한 full data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 초기 임상에서의 실패를 발표하니 임상3상 성공에 대한 의문 & 병용투여 약물 개발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터져나온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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