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 그리고 젠틀버스(25)

<임신 5 ~ 6 개월, 17 ~ 24 주>

by 아이언캐슬

<임신 5 개월, 17 ~ 20 주>


임신 기간 중에 절반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아기는 키가 13cm에서 시작하여, 5개월 말이 되면 전체키가 25cm를 넘어갑니다. 자궁도 제법 커져서 후반부가 되면 엄마의 배꼽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자궁은 1주일마다 약 1cm 정도씩 위로 자라납니다. 커진 자궁 때문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하며, 엄마의 식욕도 왕성해져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혈액량도 늘어나서 땀, 콧물, 질 분비물 등이 증가하여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개월 초반에는 아기 키가 13cm, 체중은 140g 정도입니다. 이제는 아기의 체중이 태반 무게를 초과하게 됩니다. 갈색 피하지방이 형성되어 출생할 때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귓속의 뼈들이 단단해지면서 청각 기관이 빠르게 발달합니다. 청각 기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엄마 목소리, 심장 뛰는 소리, 장운동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점차 외부에서 나는 소리까지도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간혹은 바깥의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는 깜짝 놀라는 반사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신경 세포들이 발달하여 미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순환계와 비뇨기계의 기능이 매우 활발하여, 태반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양수를 마시고 내뱉으며 장운동과 폐운동을 연습합니다.


18 주가 되면 아기의 체중은 190g 정도가 되며, 뼈가 점차 단단해지는 골화 과정이 진행됩니다. 손바닥, 발바닥이 형성되고 지문도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근육과 관절의 발달로 제법 손가락 운동을 잘합니다. 탯줄이 잡고 당기기도 하고, 입으로 갖고 가서 빨기도 합니다. 이제 심장이 제법 커져서 심장박동 소리를 초음파가 아닌 청진기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엄마는 본격적으로 아기의 태동을 감지할 수 있을 시기입니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제 아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발로 차거나 찔러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19 주입니다. 아기는 체중이 240g 정도도 성장이 매우 두드러지는 시기입니다. 당연하게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뇌와 척수가 가장 뚜렷하게 발달합니다. 운동신경원이 발달하여 아기는 이제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젖니 뒤로는 영구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얼굴 근육도 많이 발달이 되어, 이제는 표정도 풍부해집니다. 이마를 찡그리기도 하고, 눈동자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굵어지고 숱도 늘어납니다. 시각신경도 발달하여, 외부에서 강한 빛이 들어오면 눈이 부셔 미간을 찡그리기도 합니다.


이번 달 후반부에는 아기 체중은 300g, 키는 25cm가 넘어갑니다. 초반부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한 것입니다. 피부도 더욱 세밀하게 분화를 하여 4개 층으로 발달하고 두꺼워집니다. 피지선에서 피지(태지)를 분비하기 시작하여 아기의 피부 전체를 덮습니다. 태지는 양수 속에서도 아기의 피부를 보호하고 출산할 때에도 엄마의 산도를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뇌세포도 점차 발달하여 수면에도 주기가 생깁니다. 감각기능도 거의 절정에 도달해서 어른들이 느끼는 오감(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를 맡는 감각, 그리고 피부를 통한 촉감)이 모두 형성되고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태아와 대화를 많이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력의 틀은 지금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시냅스의 연결이 더 활발해집니다. 신경이 서로 연결이 되고 근육도 더욱 발달하여 세밀한 근육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엄마의 식욕도 따라서 매우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으니,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주일에 약 400g씩 체중을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원래 과체중이었던 분들은 조금 더 적게 늘이도록 하고, 저체중이었던 임신부들은 조금 더 늘어도 괜찮습니다. 특히 몸에 부종이 생길 수가 있으니, 염분을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임신부의 혈류량이 늘어나서 심장보다 아래에 있는 부분에 부종이 잘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손이 붓고, 오후에 활동을 많이 한 후에는 얼굴과 손의 부기는 빠지고, 하체에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부었다가 빠지는 부종은 <임신성부종>이라고 하여 정상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경우에는 임신 중독증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붓는 부위를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편안한 임부복을 준비합니다. 배가 처져서 불편한 경우에는 복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행이나, 체조, 수영 등의 활동을 하셔도 좋습니다. 가까운 공원이나 숲을 산책하며, 물소리, 새소리도 듣고,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도 듣고, 태아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대화하는 형식으로 세상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세요.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양한 쿠션을 활용해 가장 편안한 취침 자세를 찾아보세요.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출산 후에는 원래대로 회복이 되니, 스트레스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출산교실, 태교교실에도 등록하여 다른 임신부들과 교류도 하고 다양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세요.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불확실한 정보에 과도하게 노출될 수 있으니 항상 특이한 정보들은 메모를 해두었다가 담당선생님께 물어보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은 아내가 운동하는 동안 항상 위급 상황이 생길 수 있음에 대처를 합니다. 함께 운동을 하면서 보호자 역할을 합니다. 이제 성생활도 가능한 시기입니다만, 주의를 하셔야 하며, 아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특히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임신부는 여전히 금욕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제 태아가 오감을 모두 느낄 시기이므로 아내 배 위에 손이나 귀를 대고 태담 태교를 자주 해 줍니다. 아빠의 목소리, 아빠의 감정을 아기에게 각인을 시켜주는 좋은 시기입니다.


아내와 함께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음악회나 미술관 등을 찾는 가벼운 외출도 태교에 좋은 방법입니다. 아내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태아를 즐겁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시기는 아기의 요구에 의해, 임신부의 식욕이 급격히 늘어날 시기이므로 균형 잡힌 적절한 식사를 하되, 과도한 체중 증가가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임신 6 개월, 21 ~ 24 주>


이제 임신 후반부입니다. 일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질 시기이지만, 현기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자궁이 엄마의 배꼽 위로 자라나기 때문에 장이 눌리는 현상도 생기고, 자궁수축도 일어날 시기입니다. 가진통 수축이라고 합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수축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봅니다만,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수축이 있으면 무언가 아기가 힘들어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커져서 제법 많은 영양분을 엄마에게서 가져가게 됩니다. 철분,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적인 영양소는 먹는 음식으로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보충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6개월이 시작되면 아기는 키가 27cm, 체중이 360g에서 시작합니다. 아기 커다란 바나나만 한 크기가 됩니다. 근력이 제법 발달하여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양수를 삼켜서 수분과 당분을 보충하고, 나머지는 대장으로 보내서 항문을 통해서 다시 양수로 배설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기의 소화기관이 발달하게 됩니다. 태지 분비도 활발해지면서 몸이 점차 미끈한 상태로 됩니다. 피부는 아직은 붉고 쭈글쭈글하며, 피하 지방도 서서히 형성됩니다.


22주에는 아기 키가 28cm, 체중은 430g 정도가 됩니다. 눈꺼풀과 눈썹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되고, 손톱도 길게 자라 손가락 끝까지 덮을 수 있습니다. 골격도 제법 자리를 잡습니다. 두개골, 척추, 갈비뼈, 팔다리뼈가 제법 골화가 되어 엑스선에서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관절도 발달하여 팔, 다리를 굽혀, 펴기를 잘할 수 있습니다.

23주가 되면 키는 29cm, 체중은 500g이 넘어갑니다. 체지방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솜털이 약간씩 검게 변화합니다. 신체와 얼굴에 제법 균형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신생아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잇몸 선 아래 치아의 싹이 자리를 잡습니다. 임신 중기에 형성된 치아의 싹은 계속 자라서 생후 6개월 무렵에 치아가 돋아나게 됩니다. 췌장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들의 발달도 활발하게 됩니다.


이번 달 후반부가 되면 아기는 키가 30cm, 체중은 600g 정도가 됩니다. 피하에 갈색 지방을 축적하여 체온 유지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혹시라도 조산이 되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물론 병원의 규모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입을 자주 벌려 양수를 마시고, 뱉고, 탯줄이나 손가락이 입 근처에 있으면 반사적으로 얼굴을 그쪽으로 돌립니다. 이러한 운동으로 아기는 출생 직후에도 엄마 젖꼭지를 찾아 고개를 돌리는 포유 반사(rooting reflex)가 가능한 것입니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에 매우 민감해지고, 웬만한 소리에 익숙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아기는 태어난 후에도 일상의 소리에도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성별이 제법 뚜렷해져서 거의 100% 성별을 구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성별에 너무 집착하는 분일수록, 즉 꼭 딸을 낳아야 한다거나, 아니면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거나, 성별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성별에 집착하여 혹시라도 원하는 성이 아닌 경우에 느끼는 실망감이 아기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태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어떤 성별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시기입니다. 아기의 성장과 엄마의 혈류량이 증가한 만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철분만 섭취한다고 혈액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셔야 혈액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식욕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분과 탄수화물을 약간 줄이도록 합니다. 엄마의 과다한 체중 증가는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임신중독증, 임신 당뇨 등의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 수축이 자주 발생할 시기입니다. 가진통은 정상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진통이란 가짜 진통이라는 뜻입니다. 불규칙적이고, 휴식을 취하거나, 자세를 바꾸어주면 주로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쉬거나, 자세를 바꾸어 주어도 지속적으로 자궁 수축이 느껴지면 단순한 가진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의 부족도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체온이 0.5도 정도 상승한 상태로 지속되어 임신 전에 비해 탈수증이 발생할 가능성 많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자궁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아빠가 해야 할 일은 아내가 받는 여러 가지 임신 중의 불편한 증상들은 아기를 위한 부모의 희생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격려와 도움을 주도록 합니다. 부인의 D-라인 몸매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남편이 훌륭한 아빠가 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잦은 자궁 수축으로 불안해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의 가사활동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내어서 아내가 다니는 출산 교실에도 동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교, 진통과 출산에 대해 함께 학습하고 아내가 진통할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출산실에서 아내와 아기는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을 바로 아빠입니다. 출산할 때 출산실에 함께 들어갈 것인지, 탯줄을 직접 자를 것인지를 미리 의논해 봅니다. 그리고 태아의 장기들, 특히 뇌 발달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아내가 태아에게 좋은 견과류와 단백질, 그리고 철분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곁에서 잘 챙겨주는 것도 좋은 아빠의 할 일입니다.